오늘 저녁예배 때부터 박순애 전도사 초청 특별집회가 열립니다. 정말 이번 집회는 저부터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제 영혼의 옷깃을 여미며 목회에 새로운 도전을 받으려고 합니다. 박순애 전도사님은 그야말로 찔레같은 인생이었고 모진 삶의 가시덤불에서 최상 의 꽃을 피워낸 여자입니다. 청송의 산자락에서 산나물을 캐고 토끼를 잡으며 자란 산골 소녀,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폭행을 못 이겨 집을 나간 어머니, 말로 할 수 없는 가난과 외로움 속에 버려져 학력이라고는 초등학교 3학년 중퇴가 전부였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었던 절 대절망의 삶... 그런 그녀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 때부터 그녀의 모든 삶은 하나님께 집중되었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붙잡고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었지만 판타지 드라마와 같은 과정을 거쳐 학생 700명의 학원 원장이 되고 안정된 삶을 살게 된 대역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폭력배 출신의 남편을 만나면서부터 찾아온 죽음과 절망의 위기, 그리고 불의 연단을 통하여 빚어진 순금 같은 신앙, 하나님께 돌아온 남편의 회심과 그녀가 받은 오늘의 축복과 사명의 길...
그 분의 간증은 꼭 꿈같은 소설이자 격정의 드라마입니다. 원래 간증 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자기중심적으로 스토리가 흐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박순애 전도사님은 간증을 하면 서도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높이고 영광 돌립니 다. 요즘 현대인들은 북유럽풍의 세련미와 여유, 고적함과 관조를 즐기는 스칸디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그녀의 메시지는 너무 처절하고 야생적이고 맹렬해서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 역시 아무래도 신도시에서 목회를 하다보니까 현대 문화에 동화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여전히 야생적이고 역설적입니다. 인생을 건 희생과 눈물이 담긴 헌신을 강조할 때는 섬뜩, 섬뜩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박순애 전도사님의 메시지가 맞습니다. 우리의 이성과 육신의 소욕은 시대에 편승하 고 싶고 시대에 역행하고 싶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결코 우리의 신앙이 타성에 젖고 안일함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사실 고난 없는 성도가 어디 있고, 문제없는 가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럴수록 이번 집회를 통해서 우리의 심령이 다시 살아나고 대역전되는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박순애 전도사님은 얼마나 건강관리도 잘하고 활발하게 사역하는지 코로나 기간에도 한 주도 안 빠지고 집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분은 늙지도 않는 걸까요, 피곤하지도 않는 걸까요, 정말 돌덩이고 쇳덩이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하나님이 항상 그 분을 붙들어 주시고 사용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젊어서 아니 어려서 주의 이름으로 고생을 하고 고난받았던 걸 다 보상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우리 교회에 세 번째 집회를 오는데 어떤 교회는 10번도 넘게 가셨다고 합니다.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찔레꽃 여자, 박순애 전도사님을 통해서 도전을 받고 큰 은혜를 받기 위해서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함께 집회에 서 큰 은혜를 받고 새해에는 우리가 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니라 ‘온리 원’(Only one)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