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소강석 목사의 영성의 샘] 잔칫집 영성
옛날 잔치를 기억하는가. 요즘이야 잘 먹고 잘 사니까 잔칫집을 실감나게 느끼지를 못하지만, 못 먹고 못 살았던 옛날에는 흥겨운 잔치맛을 제대로 느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나라를 잔칫집 비유로 말씀하셨다(눅14:16-24). 왜냐면 하나님나라란 영원히 죽을 사람들이 죄 용서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 경사 중의 경사의 사건이 터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나라는 이 땅의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보다 더 기뻐하는 곳이라고 말씀하지 않는가(눅15:7). 그런데 이 하나님나라의 잔치는 지금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해서 배설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언제나 잔칫집 분위기여야 한다. 어떤 교회는 아주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고수하고 자랑한다. 그런 교회는 전도를 안 하여 영혼 구원의 잔치가 없거나 수평이동만 하기 때문에 잔칫집 분위기를 모른다. 그러나 전도하는 교회는 방황하는 인생, 광야에서 배회하는 사람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구원의 기쁨과 은혜의 감격을 누리기 때문에 언제나 시끌벅적한 잔칫집이요 장터 같은 분위기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다. 그대는 언제나 구원의 감격과 기쁨으로 넘치는 잔칫집과 같은가, 죽은 제도와 형식만 남은 초상집과 같은가. 과연, 이 시대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