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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일보 소강석 목사의 시편] 후회하지 않는 선택의 행복
        • eyJjdCI6IjNKTkJkODBYTkI1UDdWYWlQTmVXd2dDaUkzOTJCNWR3d2dYVEVKRmRMYnc9IiwiaXYiOiJhOGUxZjczOGRmYjkwMjcyZjAyZWNkYTcwYWY1N2Y3NCIsInMiOiIwOGM2NzZhZWQwZmNiN2ExIn0=| 등록일 : 2012.06.07 |조회수 : 869 |추천 : 59

        • 나는 연초에 왔던 안면마비가 아직도 2∼3% 정도 남아있다. 의사는 100%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어색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의사의 말에 의하면 내가 안면마비에 걸린 것은 연말에 너무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과로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로의 과로가 겹친 상태에서 신년축복성회 집회를 마치고 마지막 날 외부 손님을 배웅하러 바깥에 나갔다가 찬바람을 맞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 그런데 그 날 밤이라도 잠을 푹 잤으면 좋았는데 그 다음날 새벽에 또 조찬기도회 모임을 나간 것이 더 큰 화근이 되었던 것이다. 웬만하면 주최 측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하고 모임에 나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꼭 그 모임에 나간 이유가 있다. 그것은 조용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러 오시고 내가 사회를 맡았기 때문이었다. 이 시대, 하나님이 크고 귀하게 쓰시는 지도자가 오시는데 당연히 영접을 하고 섬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새벽에 나가 사회를 보았다. 사실 나를 치료했던 주치의가 말하기를 그 날 밤이라도 잠을 푹 자고 쉬었으면 평소 나의 체력으로 보아서는 안면마비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큰 지도자를 존경하는 마음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나갔기 때문에 아픔을 겪은 것이다. 그로인해 3주 이상을 설교를 못하고 얼마나 은둔과 고독의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결코 그 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그 순간이 온다하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왜냐면 그 때의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통하여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양심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행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님은 신학생 시절부터 내 마음의 큰 바위 얼굴이었고 진심으로 존경하는 지도자였다. 물론 그 분도 인간인데 어찌 온전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부정적인 소리를 들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심으로 존경한다. 아니 존경을 넘어서 신학생 시절부터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만큼 나는 지도자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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