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소강석 목사의 영성의 샘] 부르심의 감격
폴리갑의 이야기를 아는가. 폴리갑은 원래 노예였다. 그런데 그가 주인을 잘 만나 자유인이 되고 훗날 주님의 은혜로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 되었다. 그러다가 로마의 핍박으로 서머나 총독 앞에 섰다. 총독은 폴리갑이 예수를 한번만 부인하면 살려준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이런 말을 하였다. “여보시오. 예수님은 평생 날 한 번도 모른다고 한 적이 없는데 어찌 내가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겠소? 그분께서 노예출신인 나를 이토록 귀히 여겨주시고 써주셨는데 내가 어찌 그분을 모른다 하겠소?”
그래서 결국 그는 타오르는 장작불에 던져졌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이런 마지막 기도를 하나님께 올렸다고 한다. “하나님! 평생 짐승처럼 살아야 했을 노예를 주의 종으로 불러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주께로 가지만 서머나교회를 통하여 더 큰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그는 빛나는 얼굴로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다가 장작불에 타 죽었다. 그에게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예였던 자신을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있었다. 과연 그대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감격이 있는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뜨거운 목젖과 젖은 눈동자로 목 메이는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는가. 그런 백골난망의 영성으로 주님께 충성하고 교회를 섬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