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소강석 목사의 영성의 샘] 치욕을 짊어지는 영성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아는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남은 고난을 허락하셨다(골1:2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교회를 섬기고 지키고 받들면서 당하는 고난,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전하면서 당하는 핍박을 말한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였듯이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져야 한다고 말이다(히13:12~13). 우리가 그런 삶을 살려면 거룩한 빚쟁이 의식, 속박의식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런데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그냥 자유하고 부담 없이 편하게만 교회생활을 하려 한다. 치열한 신앙생활을 거부한다. 한국교회 믿음의 선대들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얼마나 눈물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헌신하는 신앙생활을 하였는가? 우리도 그래야 한다. 교회가 필요할 때 허리띠를 졸라매며 희생할 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는 욕도 먹고 억울함을 당할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불명예와 치욕을 당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대는 교회가 어려움을 당할 때 어떻게든지 미꾸라지처럼 벗어나려 하고 있는가, 십자가의 치욕을 짊어지는 영성으로 고난에 동참하며 눈물로 헌신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