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을 아는가? 한국전쟁 당시 193척의 군함으로 군인 10만 명과 민간인 10만 명을 남쪽으로 탈출시킨 사건이다. 최근 흥남철수작전을 마지막으로 성공시킨 레인 빅토리아호를 견학하였다. 그곳엔 피난민들이 숙식을 했던 닭장 같은 숙소를 그대로 보존해 놓았다. 7000명이 넘는 사람이 타다보니,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서 배 난간에서 변을 보도록 했다. 임산부들은 차가운 갑판 위에서 아이를 낳았다. 참으로 무섭고 잔인한 삶의 현장이었다. 그런데 선장실에 가보니 책상에 손때가 묻은 성경이 있었다. 선장은 성경을 보며 모든 것을 기독교 신앙에 입각하여 결정했다.
나는 너무나 고마운 보훈의 감동으로 울컥해서 생화로 만든 태극모양의 화환을 바다 속으로 헌화하며 고백했다. “아몬드 소장과 포니 대령, 올슨 선장님이여, 당신들의 결단과 눈물겨운 헌신으로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떻게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6월을 맞아 보훈의 신앙과 영성을 가슴에 되새겨야 한다. 그대여, 보훈의 영성으로 나라를 섬기고 역사를 지키는 그루터기가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