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텔릭(autotelic)을 아는가? 오토텔릭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이란 말로,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을 뜻한다. 내가 좋아서 고아원이나 복지관에 가서 봉사하고, 교회 청소도 하고,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주차장 봉사, 안내, 식당 봉사도 한다. 내가 좋고 보람이 되니까 전도도 욕 얻어먹으면서 한다. 내가 좋아서 하니까 보람되고 의미가 있다. 만약에 내가 좋아서 하다가 갑자기 좋지 않은 마음이 생기면 어떡하는가, 내가 싫으면 관둘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처럼 오토텔릭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토텔릭을 넘어 사명으로 해야 한다. 사명이란 꼭 내가 하고 싶어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싫어도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고 사명이기 때문에 감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언제나 사명을 위해 살고, 사명을 위해 죽는 삶을 살았다. 아니 사명을 위해서는 육신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명에 충직한 삶을 살았다(행20:24). 그랬을 때 사도 바울은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았다. 한 번 사는 인생, 요나처럼 사명을 피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이제, 오토텔릭을 넘어 사명으로 나아가자. 눈물을 머금고서라도 사명의 길을 달려가자. 그 속에 깊고 깊은 영혼의 평안과 참된 기쁨이 솟아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