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여러 죄수들과 함께 가이사 황제에게 직접 재판을 받으러 알렉산드리아호를 타고 로마로 간다. 배를 타고 가던 중 겨울이 다가오자, 미항과 뵈닉스 둘 중에 어느 곳에서 과동을 할 것인지 논쟁을 한다(행 27:12). 그때 선장과 선주는 이곳을 떠나 뵈닉스로 가자고 하고, 사도 바울은 자칫 잘못하면 사람도 많이 죽고 배도 파선할 것이라며 떠나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결국 다수의 여론을 따라 백부장 율리오는 배를 출항 시킨다(행 27:9~11).
그런데 알렉산드리아호가 출항을 한지 얼마 안 되어 유라굴로 광풍이 일어서 배는 파선 직전에 이르고 14일 동안 사람들은 죽을 고생을 다한다. 그제야 276명의 배 안에 탄 사람들은 후회하며 탄식한다. 일순간 여론이 확 달라진 것이다. 그때 바울은 다시 하나님의 감동을 가지고 아무리 풍랑이 거세도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말한다(행 27:21~25). 그의 말대로 사람들은 멜리데섬에서 안전하게 구원을 받는다. 오늘날도 너무 시대 트렌드나 추세를 따라가면 안 된다. 진정한 영적 지도자라면 포퓰리즘을 극복하고 과감한 결단력으로 옳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반기독교적 사상과 문화, 입법화의 유라굴로를 대비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