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대담을 하면서 한국교회에 심각한 반기독교적 정서와 공격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시대 흐름이나 현상으로만 봐서는 안 되고, 그 파도 이면에 있는 근원적인 바람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소목사님, 너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시대마다 교회는 어려움이 있었고 핍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하나님의 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 같아 마음속에 버럭 화가 났다. 당연히 하나님의 교회는 망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교회는 단수로서의 교회이며 유니버설 처치, 곧 우주적인 교회요 킹덤처치를 의미한다. 성경은 로컬처치를 말할 때 교회 이름을 밝히거나 교회들이라고 복수로 표현한다.(계1:11, 2:29)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소아시아 일곱 교회, 동로마교회와 러시아교회 등 로컬 교회들이 망하고 사멸된 것을 볼 수 있지 않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이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한국교회를 지키는 시대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대여,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은 태풍이 되어 밀려오는데 여전히 안일한 사고에 빠져 방관하고 있는가, 아니면 교회 지킴이 영성으로 깨어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