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가정을 심방한 적이 있다. 그 분은 내 설교만 나오면 채널을 돌렸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여러 가지 사연을 통해서 우리 교회를 나와 광팬이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외모와 스타일만 보고 숨겨진 히든 페이스를 보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사실은 집사람도 나와 결혼 안 하려고 얼마나 피했는지 모른다. 사람은 다 외모와 용모부터 본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속 중심을 본다”고 깨우쳐 주신 것이다.(삼상 16:7) 바로 그 속중심이 히든 페이스인 것이다.
나는 항상 외모와 용모보다 히든 페이스에 더 올인해 왔다. 우리 교회는 나의 스타일이나 외모에 거부감을 가졌다가 나의 히든 페이스를 보고 광팬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성도들이 많다. 나의 설교 현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언어로 재성육신하여 위대한 성령의 나타남의 역사로 발화가 된다. 그러기에 나 역시 사람을 외모로 보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결과 우리 교회는 속사람이 서로 마주치고 히든 페이스들이 서로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를 하는 영적 공동체를 형성한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바보가 되고 역설적, 영적 공동체가 된다. 현대교회의 비극은 히든 페이스를 보지 못하는 데 있다. 그대의 히든 페이스는 어떤 모습인가, 히든 페이스를 어떻게 단장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