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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詩로 쓰는 성경 인물] <21> 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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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詩로 쓰는 성경 인물] <21> 살몬


          가나안의 성벽을 넘은 바람의 무사
          이스라엘 제일 검의 칼날 앞에
          갈대들조차 바람보다 먼저 쓰러지고
          달빛을 등지고 달렸던 잠행은
          구속사의 장강의 물줄기를 흐르게 하는
          첫 새벽의 발자국이 되었다
          이방의 여사제마저도
          사랑의 옷자락으로 덮어 버린
          사나이의 타오르는 눈빛과 거친 향기는
          수천 년의 바람도 지울 수 없는
          불멸의 사랑으로 꽃피었다
          사랑마저 진열장의 마네킹이 되어 버린
          외식과 위선의 시대
          그의 터질 듯한 심장 박동 소리가
          성서의 책장을 넘기며 들린다
          아, 발자국 하나 없는 사막의 목마름이여
          그 어떤 비운의 운명과 역경도 막을 수 없었던 살몬
          라합을 향한 사랑의 모래폭풍이여.



           

          히브리어의 살몬, 또는 그리스어의 살마는 구약과 신약의 족보에 언급된 인물이다. 나손의 아들로 여리고의 인물로 추정되는 라합과 결혼했으며(마 1:5), 보아스가 그들의 아들이다. 따라서 성경의 족보에 따르면 살몬은 다윗의 부계 증조부다. 시인이 보기에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혈통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가나안 정탐꾼으로서 그 성벽을 넘은 '바람의 무사'였고 그의 잠행이 '구속사의 물줄기'를 흐르게 하는 '첫 새벽의 발자국'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를 받아들여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라합을 두고 성경은 기생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여리고 종교의 여사제'라 주장한다. 시인은 그 정탐의 잠행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또 사랑을 얻은 살몬을 두고 이 '외식과 위선의 시대'에 더욱 빛나는 '사랑의 모래폭풍'이라 노래했다.

          -해설 : 김종회 교수(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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