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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詩로 쓰는 성경 인물] <70> 말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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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詩로 쓰는 성경 인물] <70> 말라기

          마지막 서책에 적힌 이름, 나의 사자
          가장 깊은 어둠이 지나야 푸른빛 새벽이 오듯
          구약의 종언을 고하며
          신약의 서막을 노래한
          검은 밤의 아리아
          온갖 부정한 제물로 여호와의 식탁이 더럽혀지고
          불의한 제사의 소음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외쳤던
          처절한 하늘의 신탁
          차라리 제사장들의 얼굴에
          희생제물의 똥을 바르라고 외쳐야 했던
          오욕의 서사
          그 어두운 역사의 밤 속에서도
          하늘 내탕고의 문을 두드려
          십일조의 불을 세상에 전해준
          마지막 푸른 빛의 선지자.


          말라기는 히브리어로 '나의 천사' 또는 '나의 사자'란 뜻을 가졌다. 그러기에 구약의 마지막 책이자 소예언서 12권 중 마지막 권의 저자 말라기가 실제 인물의 이름이 아니라는 학설도 있다. 말라기서는 예언자 말라기의 예언 혹은 하나님의 선포로 이루어져 있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심판에 이르기까지의 예언들로 구성돼 있다. 시인은 말라기를 두고 '가장 깊은 어둠'이 지나야 '푸른빛 새벽'이 오듯, 구·신약의 종언과 서막을 함께 노래한 '검은 밤의 아리아'라고 규정했다. 시인의 언어는 불의한 제사와 오욕의 서사 속에서도, 그 어두운 역사의 밤 속에서도 그치지 않은 말라기의 사명과 행적을 서술한다. 하늘 내탕고의 문을 두드려 십일조의 불을 세상에 전해준 마지막 푸른 빛의 선지자라는 진술도 간과할 수 없는 시적 인식에 해당한다.

          -해설: 김종회 교수(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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