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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신문 영성의 샘] 풍성한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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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성의 샘] 풍성한 영성 

          나는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하여 하나밖에 없는 자녀를 잃은 목사님을 만났다. 그는 지하실에서 아주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이었다. 사고 초기에는 제발 전능하신 하나님이 목사의 자녀만큼은 꼭 구원해 주셔야 한다고 애절하게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주일이 가고 2주일이 가도 아들은 아버지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제발 아들의 시신이라도 안아보게 해 달라고 울부짖었다. 그의 기도는 더 처절하고 애처로웠다. 마침내 아들은 싸늘하고 퉁퉁 부어 있는 주검으로 아버지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목사님은 아들의 주검을 안고 더 뜨거운 눈물로 감사했다는 것이 아닌가. 눈에서는 흐르는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지만 입에서는 감사, 감사를 외쳤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리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목사님은 아들의 장례식을 영광스러운 천국환송식으로 치렀다고 한다. 나는 그 목사님의 간증에 너무 부끄러웠다. 그 목사님은 나보다 더 깊고 풍성한 영성을 소유했던 것이다. 평소에 소유했던 풍성한 영성이 극한의 환란과 고통 속에서도 주님을 더 사랑하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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