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1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집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자욱한 안개와 같은 이민자들의 역사를 생각하면 미국에서 한인의 날을 제정하고 기념한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입니다. 1902년 12월 22일 미국의 증기선 갤릭호가 한국최초의 이민자들을 태우고 새벽찬 바람을 가르며 제물포항을 출발 했습니다. 이 갤릭호의 고동소리는 미주한인 이민사의 황홀한 시작을 알리는 신호음이었습니다. 그 당시 갤릭호는 121명의 한국인을 태웠으나 미국의 까다로운 신체검사 등으로 3주 후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내린 사람들은 102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절반이상이 독실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와이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1903년 11월 10일 미국 내 최초의 한인교회인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를 설립하였고 1904년에는 로스앤젤리스와 샌프란시스코에 한인교회를 세웠습니다. 102명으로 출발한 한국인이, 미국이민 백년이 지난 지금에는 백 수십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한인교회만 해도 4천여 개가 넘는 교회가 있습니다. 한인들의 미주이민 1백년사는 한인들의 기독교선교 1백년사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도 미주 한인교회들은 세계를 향해 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영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복음화를 위해 활동을 하고 2세들을 선교지로 보내는 세계선교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들은 한민족끼리의 강한 유대와 결속을 통해 미국의 뿌리를 내리고 번성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 사회, 종교, 학술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미주 한인들을 위하여 미국이 1월 13일을 코리안-어메리칸데이를 제정하여 미국의 역사 속에 새로운 한인사회 이정표를 세워준 것은 우리 이민자들과 한인교회들에게는 엄청난 축복의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소수민족 가운데서는 최초로, 그것도 상하의원 중 단 한명의 반대도 없이 한국의 날이 통과 된 것은 우리한인들을 향한 미국의 따뜻한 배려요,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대 세계사회에서 가장 큰 복을 받은 나라는 미국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 가운데 일부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제적인 면이나, 정치적인 면이든 모든 면에서 미국이 큰 복을 받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왜 이런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미국의 선조들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잘 삼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다는 말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왜 아직도 미국이 세계 최대 강국으로 존재하고 있는 줄 아십니까? 그것은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시민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잇기 때문입니다. 모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할 때마다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합니다. 저는 지난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에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 취임식 장면을 직접 본적이 있습니다.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친 대통령 취임식, 또한 모든 음악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로 연주되는 취임식, 한마디로 그 취임식은 목사의 눈에는 마치 예배와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제 눈에는 눈물이 고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나라의 대통령도 저렇게 할 때가 언제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대통령 취임식도 미국처럼 할 수는 없을 까요? 우리민족 역시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저는 그렇게 기도하면서 마음속으로 태극기를 휘날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1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집회를 떠나면서 다시 한 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나라의 축복을 생각해 봅니다. 한 개인도, 가정도,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만을 자기의 기업으로 삼았을 때 기적과도 같은 축복을 받게 됩니다. 새에덴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을 여러분의 기업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복을 받고 우리의 후손들이 자손대대로 복을 받아 세계 민족 위에 뛰어난 영광의 가문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또 한 번 미국의 진정한 부흥의 근원을 보고 돌아올 것입니다. 미주 한인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저력을 심어주고 돌아오려 합니다.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으로 삼고 온전히 그 분만을 자신의 기업으로 삼고 살아야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외칠 것입니다. “주여, 미주 한인의 날 기념집회가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게 하소서.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흩어져 있는 한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축복의 성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