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이 나의 재산
저는 순종의 세월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나님의 명령에는 무조건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풋풋한 고등학생 소년시절에도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려고 겨울 눈보라가 치던 어느 날, 눈물을 흘리며 집에서 쫓겨나야 했습니다. 또한 충분히 서울로 학교를 갈 수 있는 실력이었음에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광주로 향하였습니다. 고독하고 힘겨웠던 신학생 시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누구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던 복음의 오지에 백암교회를 개척하고 다시 서울로 와서 교회를 개척한 후 지금의 놀라운 부흥을 이룬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순종의 결과였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순종을 잘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약자의 눈물에 약하고, 인간적인 정에 약한 것입니다. 알만한 성도들은 다 아는 일이지만 정말 저는 인간적인 정에 끌리고, 눈물에 약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에 잘 순종을 하다가도 어떤 때는 마음 약한 휴머니스트가 되어 연정을 베풀려고 잔머리를 굴리기도 합니다. 90% 순종을 잘 하다가도 가끔 10% 의 잔재주를 부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사적인 욕심이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연민의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지만요. 하지만 그러다가도 문득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합니다. 물론 주변에서 나를 보좌하는 참모들이 앞을 잘 보지 못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고 조언을 잘못하여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판단과 책임은 역시 제 자신이 져야하기 때문에 나의 부족함을 회개하고 주님 앞에 더욱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주님 앞에 나의 부족함과 순종하지 못함을 회개하는데 주님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종아, 순종이 너의 재산이니라. 나의 말에 순종을 하게 되면 너에게 별과 같은 축복을 주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재산입니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보았을 때 좋게 보이고, 선하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간의 판단은 폐허의 사막으로 인도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은 축복의 별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길입니다. 어린 자식이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을 때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듯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마음 아파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엎드리어 순종하고 또 순종해야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정권사님은 참 대단한 분이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정권사님은 저를 더 대단하게 보시지만 말입니다. 역시 순종이 나의 재산입니다. 이성적 판단과 인간의 연민, 눈물 이런 것들 보다 나에게 축복을 주고, 기적의 길로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매 순간 어떤 것을 선택하고 판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때 마다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로드쉽 신앙이요, 생명나무를 선택하는 축복의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이 여러분의 재산이요, 별과 같이 빛나는 축복의 지름길입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삽시다. 순종이 우리의 재산입니다. 순종은 막힌 담을 허물고, 보이지 않는 길에서 새로운 길을 보여줍니다.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사막에서 푸른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축복의 비결입니다. 제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아도 하나님 앞에 순종한 결과 축복을 받은 삶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순종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 앞에 순종하여 별과 같이 빛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