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상기 구국 집회를 인도하며
저는 지금 천마산 기도원에서 6.25 56주년 기념 구국 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천마산 기도원은 동도교회 원로 목사님이신 최훈 목사님께서 지으신 곳입니다. 최훈 목사님은 이북에서 맨몸으로 달랑 성경, 찬송 한 권 들고 내려오셔서 자신의 온 생애를 헌신하며 천마산 기도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합동측 총회장과 한기총 회장을 지내실 정도로 명망이 있으시고 특히 당회 결의를 통하여 해마다 6.25와 8.15 기간 동안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나라를 위한 구국 집회를 여실 정도로 애국의식이 강하신 분입니다. 전에도 여러 번 구국 집회를 인도해 달라고 제의가 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최 측에서 수목금으로 날짜까지 변경하면서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집회도 아니고 나라를 위한 구국 집회인데 도저히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천마산 구국 기도회 집회는 이미 한국교회의 기라성 같은 목사님들이 집회를 인도하셨던 아주 의미 있고 유명한 집회입니다. 이번에 제 차례가 돌아와 인도를 하며 보니까 애국의식에 대한 감회가 새롭고 구국 집회를 찾아다니던 젊은 날이 생각났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용문산, 삼각산 등 전국 각지에서 구국 제단을 쌓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나라를 위한 구국집회와 같은 의미 있는 기도회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민주화의 열기는 좋은 것이지만 그 방향이 너무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경향이 나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외치는 월드컵 응원 열기가 얼마나 뜨겁고 좋습니까?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바라보면 그러한 열기처럼 진정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기도의 제단을 쌓고 있는 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갈수록 구국집회나 회개 집회는 사라져 가고 있으니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천마산 구국집회와 같은 모임이 있는 한 이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주로 낮에는 구국적인 내용으로 집회를 인도하고 밤에는 영적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잠든 영혼이 깨어나야 대한민국이 다시 부흥하고 성도들이 기도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이 민족의 영혼이 깨어나야 나라를 지키고 찬란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이처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을 보시고 남은 자처럼 보증하사 우리 조국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국군만이 이 나라의 국방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기도하는 성도들도 이 나라를 지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고 도덕성이 깨어날 때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축복하여 주시고 더욱 번성케 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번 집회를 인도하면서 역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라 애국심이 강하고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쟁과 가난의 시련기를 전혀 모르는 요즘의 젊은 층이 흥청망청하고 나라가 너무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방향으로 흘러갈수록 교회를 우습게보고 조롱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민족의 부흥을 위하여 얼마나 귀하게 쓰임을 받은 한국교회인데 사회에서 오히려 지탄을 받고 그 찬란한 영광성을 잃어버렸으니 정말 가슴을 치며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고, 교회가 부흥해야 민족이 부흥을 합니다. 이것은 교회사의 교훈이고,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역사적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더 크게 부흥을 해야 합니다. 새벽마다, 밤마다 교회에서, 전국의 기도원에서 울려 퍼지는 나라를 위한 구국의 기도가 바로 이 나라를 지탱합니다. 제 자신도 이번 구국 집회를 인도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 애국적인 목회를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반드시 조국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쓰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동북아의 평화의 도구로 쓰실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경쟁관계의 축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미국과 중국 사이의 톱니바퀴 역할을 할 나라가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그때를 위해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평화적으로 통일을 시켜 위대한 평화의 도구로 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새에덴교회는 더 크게 부흥을 해야 합니다. 더 기도해야 합니다. 더 열심히 전도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것이 곧 애국이요, 민족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한 영혼을 위해서 거리에서, 아파트에서 전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애국입니까? 새에덴교회는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통일한국시대 민족의 지도자를 양성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인재의 보고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더욱 더 애국의식을 가지고 구국의 기도를 합시다. 더 열심히 전도합시다. 민족의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지고 더 큰 걸음으로 달려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