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꿈의 꽃씨를 뿌리며
저는 2006 대뉴욕 복음화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후 백악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백악관평화봉사단의 진교륜 박사님의 도움으로 성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혼자 간 것이 아니라 여섯 명의 아이들을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특히 미독립기념일이 있는 주간이어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진박사님께 여러 번 부탁을 드리고 갖은 노력을 다하여 결국에는 아이들의 백악관 방문을 성사시킨 것입니다. 제가 그처럼 온갖 정성을 다하여 아이들을 백악관에 데리고 간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은 꼬마 시절에 아버지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린 클린턴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플로리다로 떠나 간호사학교를 다니게 되었죠. 그래서 클린턴은 부성애, 모성애의 사랑을 전혀 느껴보지 못하고 외롭게 자라게 됩니다. 더구나 빈민가 골목에서 포르노 잡지나, 흑인들이 난잡하게 거리에서 키스하는 모습 등 못 볼 것만 보고 자라게 됩니다.
클린턴이 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다시 돌아 왔지만 어머니는 재혼하여 새 아빠와 함께 있었고 새 아빠는 늘 어머니와 클린턴을 때렸습니다. 얼마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까? 하지만 그의 인생을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등학교 시절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재임하던 백악관에서 인턴교육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백악관에서 인턴 교육을 받으면서 마음속에 꿈을 품게 됩니다. “나도 언젠가는 전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리라. 반드시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으로 다시 돌아오리라...”세계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백악관에서 클린턴이 보낸 시간은 깊이깊이 그의 가슴에 각인되었고 훗날 명문기독교 집안 딸인 힐러리를 만나 결혼도 하고 대통령이 되는 꿈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클린턴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생각할 때 마다 어린시절의 꿈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저도 남원 지리산 산자락에서 태어난 시골 촌 뜨기였지만 어린시절부터 꿈을 꾸고 자랐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큰 꿈을 꾸지 않았다면 지금은 아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처럼 꿈은 매우 중요합니다. 꿈은 꿈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더 큰 꿈을 꾸었습니다. 내 인생을 통해서 이루어질 꿈보다도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이루어나갈 찬란한 미래의 꿈을 본 것입니다. 제 자녀와 새에덴의 자녀들 세대에 이루어질 꿈, 통일한국시대 민족의 지도자들이 배출되고 세계를 이끌어갈 위대한 인물들이 자라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몇 명 안 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녀들을 데리고 백악관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번에 저와 함께 백악관에 들어간 여섯 명의 아이들은 백악관 내부 건물을 다 볼 수 있었고,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미국 독립기념일 주간이어서 백악관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또한 들어간다고 해도 애들 두 명은 못 들어갈 상황이었지만 저는 특유의 재치와 돌파력을 발휘하였고 진교륜 박사님도 애를 써 주셔서 함께 간 여섯 명의 아이들 모두 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백악관에 들어간 아이들은 저마다 꿈을 이야기하였고 어떤 아이는 국제변호사, 어떤 아이는 과학자, 대통령 등 미래의 꿈을 그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정말 유별나다 할 정도로 저는 꿈을 꾸는 목사입니다. 백악관에서 나누어 준 홍보물을 돌돌 말아서 칼싸움 장난을 하는 어린 아이들이지만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어서 저는 그 바쁜 시간 중에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것입니다. 이렇게 꿈을 소중히 여기는 목사의 마음을 교인들이 얼마나 알아줄지 모르겠지만 저는 계속해서 희망의 꽃씨, 꿈의 꽃씨를 뿌릴 것입니다. 새에덴의 자녀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새에덴의 미래요, 꿈이기 때문입니다. 새에덴교회는 앞으로 더욱 꿈에 투자를 할 것이며, 꿈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방법을 다 동원 하더라도 이루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만 있다면 가슴을 펼쳐서라도 보여주고 싶은 제 마음의 진심이고 뜨거운 열정입니다. 꿈이 있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새에덴교회는 찬란한 약속과 꿈이 있는 교회입니다. 저는 지금 비 내리는 창가에 기대어 백악관에 뿌리고 돌아온 꿈의 꽃씨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꿈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찬란한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