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감사예배를 마치고
저는 지난 월요일에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신정주의 교회를 회복하라`의 한국 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 수상 및 출판기념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우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계와 정관계의 기라성같은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행사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오는 길, 차장 밖으로 흔들리는 불빛들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첫째로, 하나님 앞에 울먹거리는 가슴으로 감사했습니다.
"나 같은 게 무엇이라고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해 주셔서 이처럼 높여주시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하시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눈시울이 젖는 은혜였습니다. 나비가 꽃을 선택하듯 나의 나됨은 오직 주님의 은혜요, 사랑의 선택이였습니다. 세상에는 별과 같이 빛나는 위대한 스타들이 많이 있건만 저 수많은 별들 가운데 나를 택하여 주시고 워싱턴과 뉴욕, 보스턴, 서울과 동경, 북경, 런던과 프라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다니게 하시고 최근에는 부시대통령과 만남을 갖는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영향력을 미치는 애국적 활동도 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뿐 아니라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하시고 출판기념회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둘째,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는 저보다 더 똘똘하고 인격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데 저처럼 똑똑하지도 못하고 성질도 좋지 않은 사람을 택하셔서 쓰시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지리산 산자락의 떠돌이 소행성과 같은 존재를 택하셔서 세계의 수많은 스타들 사이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감동을 주는 존재로 사용하시니 하나님 앞에 감사하면서도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 들어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또한 성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저는 출판기념회를 국회의사당에서 하려고 생각도 안했었는데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목사라는 죄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입니다. 지도목사를 최대한 잘 섬기고자 하는 김영진 장로의 우직함 때문에 제 뜻과는 상관없이 국회에서 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장소문제로 성도들 중에는 출판기념회에 오고 싶었을 텐데 오지 못하고,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성가대를 위해 끌려오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성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외부손님들을 위한 기념선물을 처음에는 200개 준비했었는데 조금 더 오실 것 같아서 300개로 늘렸다가 마지막에는 만약을 위해서 넉넉하게 400개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일 날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셨는지 그것도 부족하여서 난리가 났습니다. 전화 한 통화 안하고 유일하게 신문광고만으로 초청장을 대신했는데 그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길을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교단의 증경총회장님들과 고건전대통령권한대행, 이상득국회부의장 등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찾아오셨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오셨을 그 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출판기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헌신적인 수고로 아름답고 은혜스럽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마틴 루터킹 재단으로부터 상을 받고,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설교, LA에서 열리는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에 릭워렌 목사와 함께 주 강사로 선정 되는 등 더 큰 계획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앞에 눈물 흘리며 감사할 뿐입니다.이 모든 은혜를 제가 무엇으로 보답하겠습니까? 저는 오직 일사각오 목양일념으로 더 하나님을 잘 섬기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목사가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품고 기도하며 생명 바쳐 사랑할 것입니다. 새에덴의 모든 성도들이 영광의 가문, 축복의 명문가문을 이루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해 뛰고 또 뛸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전 세계의 밤하늘을 수놓는 스타 중의 스타가 되도록 꿈과 비전을 가지고 달려갈 것입니다. 입가에 행복한 미소와 함께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말입니다
"저 수많은 별들 가운데/ 나를 택히주신 당신/ 밤새 별을 헤아리며/ 당신을 노래한다 할지라도/ 목이 터져라 당신의 사랑을 외친다 해도/ 밤이 새도록 울며 울며/ 그 사랑 무릎 꿇고 감사하다 해도/ 다 세아릴 수는 없으리/ 저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나를 선택해 준 당신/ 나의 영원한 별이여/ 내 가슴을 비추는 황홀한 사랑의 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