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경제적 원리인 개인주의를 공동의 사회주의로 전환하여 사회를 평등하게 변혁하려했던 사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사회주의에 기원을 사도행전2장 44-45절에서 찾기도 합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는 그런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가난하여 굶주리는 자나, 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부와 인권의 평등을 창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상적인 이론이 지키지 못하고 소수의 기득권층이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오히려 프롤레타리아의 피를 빨아 먹으며 노동력을 착취하고 또 하나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면서 부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역사적 임상실험에서 사회주의는 실패하고야 만 것입니다.
지난 주 저는 중국해남도에서 2007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에덴 교역자정책수련회를 인도하였습니다. 미리 광고를 하였다면 성도들의 후원을 많이 받을 수 있었을 텐데 홍보가 부족하여 많이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역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4박 5일간의 수련회 일정 동안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를 이루어보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인 제가 후원회비가 가장 많이 들어왔는데 먼저 한 푼도 남김없이 모아서 털어놓고 교역자들에게 성도들의 후원금을 모두 함께 내어 놓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원금이 많이 들어온 사람이나 적게 들어온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나누었습니다. 그 중에 누가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교역자들 모두 자신에게 들어온 후원금을 한 푼도 남김없이 다 내어 놓은 것입니다. 저는 연말 당회를 인도하기 위해 먼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경비로 쓰고 남은 돈을 교역자들에게 상금으로 나누어주고, 또 마지막 거스름돈 한 푼 까지 가이드에게 수고비를 주고 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번 교역자정책수련회에서 실행한 사도행전적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 실험이 너무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고 하나 된 성령 안에서 은혜를 체험하며 행복하고 즐거운 일정을 보내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서로 공궤하고 평등한 삶을 나누었을 때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밀려오는 행복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대와 역사가 변하였기에 우리 교회가 물질에 관한 사회주의를 이룰 수는 없을지라도 영적인 나눔, 은혜의 나눔을 이루어갔으면 합니다. 서로 영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이 없이 돌아보고 자신의 은혜를 나누어주고, 영적 감동의 눈물과 사랑을 서로 나누는 영적인 공동체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영적인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를 이루며 사도행전의 부흥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해남도에서 열렸던 4박 5일 동안의 사랑과 섬김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담임목사라고 해서 더 가진 것 없이 똑같이 나누고 모두 가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고 함께 은혜를 받는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를 이룬 것입니다.
새에덴교회는 이제 2006년을 정리하고 대망의 2007년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과거에 부족한 점과 실패를 수정 보완하고 2007년은 더 큰 부흥을 이루어가는 새로운 부흥의 원년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2007년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새에덴교회가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이루는 진원지가 되고 부흥의 도화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으로 사도행전적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모두 가 다 영적인 부자가 되어 영적 결핍이나 빈궁한 사람이 없이 풍성한 생명으로, 뜨거운 은혜로 충만하여 활활 타오를 때 부흥의 불길은 들불처럼 타오를 것입니다. 우리 서로 은혜를 나눕시다. 자신이 받은 축복의 눈물과 가슴 찡한 신앙의 간증을 주변 성도들과 함께 나눕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다 영적인 부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사람도 영적으로 소외되거나, 은혜가 떨어져 영적으로 허기진 사람 없이, 우리 모두 뜨겁고 충만한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영적인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주여, 새에덴의 성도들 모두 풍성한 은혜와 감격의 주인공들이 되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배고픈 자, 목마른 자, 소외된 자가 한 사람도 없게 하소서. 사도행전의 거룩한 사회주의 생명공동체를 이루어 기적의 부흥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