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함이 없는 마지막을 위하여
사람은 휴식하는 것도 일입니다. 휴식을 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고 재창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시간적 여유를 부릴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저의 모든 것을 불태우며 달려야 할 사역의 최대절정기이고 복음의 황금어장 속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순간도 게으름이나 나태함 없이 정말 분초를 아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대 뉴욕지구 한인목사회가 주최하는 차세대를 준비하는 목회 컨퍼런스 주강사로 떠납니다. “성령이여! 뉴욕을 충만케 하소서!”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뉴욕의 목사님들만 이미 5,600명 정도가 등록을 할 정도로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는 아주 성대한 집회입니다. 특히 저와 함께 주강사로 선정되어 낮 집회를 인도하는 ‘레너드 스윗’ 박사는 세계적인 기독교석학으로서 한국에서 열린 "21세기 동서 동행 미래교회 컨퍼런스"에 강사로 초청되기도 했던 분입니다. 그 외에도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전문적인 학자, 목회자들이 파트 강사로 대거 참여하여 교계와 언론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표적 컨퍼런스입니다.
저는 이번 뉴욕 집회를 통하여 이민생활에서 상처받고 힘든 뉴욕 한인들의 상한 심령을 위로하고 또한 미국의 주류 사회를 리더 할 지도자를 길러내는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믿음을 자손대대로 전수하며 영광의 가문을 이루는 꿈을 심어줄 것입니다. 사실 수요일 날 뉴욕에 가서 하루 쉬고 그 다음날 집회를 인도하면 좋을 텐데 저는 집회 당일 날 뉴욕에 가서 바로 그 날 저녁부터 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그만큼 저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일하고 또 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날에도 교인 심방하고, 집회 강의안 준비하고, 6.25전쟁 기념예배를 위해 이것저것 신경을 쓰고 저녁 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또 그 다음날 새벽부터 나라를 위한 특별새벽기도를 인도하고 아침에는 성령100주년 기념대회 순서가 있어서 또 준비모임에 들렸다가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피곤한 육신을 기대며 잠시 이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 나는 왜 이처럼 한 시도 쉬지 않고 뛰고 또 뛰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죽습니다. 또 언젠가 한 번은 병원에 입원하여 병실에 누워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훗날 나이가 먹고 병들 때 그리고 마지막 죽음의 순간이 내게 다가온다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처럼 최선을 다해 일하고 또 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일을 쉬지 않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 주님께서 저를 불러주신 소명의 감격을 생각하면 늘 죄송하고 불충한 것만 같아 송구스런 마음뿐입니다. 저는 결코 일중독에 걸려서 이렇게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소명의 부르심을 생각하면 비록 내가 피곤하고 인생을 즐기지 못하더라도 일하고 또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은퇴한 후에도 얼마든지 쉼을 누릴 수 있고, 천국의 보상을 확실하게 믿기 때문에 인생의 절정기라 할 수 있는 중년의 삶을 더욱 불태우며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새에덴교회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축복과 비전을 바라보며 더 열심히 영향력의 지경을 넓혀갈 것입니다.
뉴욕으로 떠나기 전 잠시 어느 부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교회 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감격스럽다는 것입니다. 새에덴교회를 통하여서 감격과 기쁨 속에서 정말 행복하게 신앙 생활하는 성도들을 보면 자신도 죽기 살기로 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하나님의 찬란한 약속을 붙잡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성도들을 보면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 충성하고 헌신하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성도들을 볼 때 마다 더 하나님께 충성하게 되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꿈을 가지고 달려갑시다. 후회함이 없는 마지막을 위하여 우리의 인생을 복음의 제단 위에 불태웁시다. 하나님의 약속과 꿈을 붙잡고 영광의 가문, 축복의 명문가를 이루는 원대한 비전을 가집시다. 우리의 찬란한 꿈을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뉴욕 컨퍼런스가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늘 성도 여러분을 생각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이번 뉴욕집회도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후회함이 없는 마지막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