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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모래 속에서 별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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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모래 속에서 별을 봤습니다”

          제 평생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해외 집회를 갈 때마다 골프채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주일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남미에 가서 집회를 인도하고, 주일 새벽에 도착해서 밤 예배까지 모두 인도한 뒤, 그 다음 주도 또 국내 집회든 해외 집회든 다시 다닐 정도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제 생각에 골프를 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런 날이 오리라는 기대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골프가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운 운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도를 많이 하고 경건하게 사는 한 목사님이 만나기만 하면 저에게 권유하셨습 니다. “소 목사, 하늘 아래 가장 좋은 운동이 골프예요. 골프를 하세요. 목사처럼 그렇게 불도저처럼 일하다가 나중에 쓰러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십수년 전에도 한 번 탈진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여름에도 불도저처럼 살아오다가 또 탈진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이 계기가 되어서 유송근 장로님의 안내로 골프 연습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필드에 나가는 순간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사실인지 아닌지…. 마치 초원의 풀잎들이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 골프가 뭔지 넌 정말 몰랐지, 이 푸른 필드에서 둥지를 틀어봐.” 그런 소리가 빗발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필드에 나가서 공이 맞지 않았다면 아마 골프를 포기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80타 중초반의 점수를 친 것입니다. 또 주변에서 골프 신동이니 골프 천재니 하는 말들을 하니까 ‘이다음엔 더 잘해야지’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싱글을 치고 언더까지 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신년 축복 성회를 앞두고는 정말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하는 데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몇몇 장로님들이 “신년 축복 성회 를 마치면 일본 최남단에 있는 미야자키에 가서 며칠 쉬면서 골프 전지훈련 좀 하시죠.”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가 그저 무 심코 “예 알았습니다.” 대답한 것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특히 장로 회장이신 송원중 장로님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챙겨시고 섬겨주셔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골프채를 찾는 동안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을 때 얼마나 한가하면 골프채를 들고 다니는가 했더니,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 되었구나.’ 드디어 미야자키 피닉스 골프장에 와 보니 일본의 최남단은 아직도 풀들이 푸르고, 초원이 그린 컬러 로 쫙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칠 때만큼 일본에서 또 잘 칠 것인가, 진짜 이 공이 안 맞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히 기대 이상으로 공이 아주 잘 맞아주었습니 다. 저 역시 한일전을 한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불사조(피닉 스)처럼 쳤을 때 이틀은 모두 언더(71타)를, 마지막 날은 투언더(70타)를 기록했습니다. 저녁에는 온천을 하며 기도를 하며 설교준비를 하는데 어쩌면 그리 꿀잠도 잘 수 있는지요. 저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큰맘 먹고 미야자키까지 왔는데 공도 안 맞고 잠도 못 잤으면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들고 얼마나 후회가 막심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루는 골프를 끝 내고 미야자키 해변을 잠시 걸었습니다. 그날따라 왜 그리 이 국적으로 보이는지요. 제가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해서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경치와 풍경을 보았지만, 미야 자키의 태양이 정열적으로 비치는 검푸른 파도와 검은 흑사장은 참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흑모래 속에서 별을 보았습니다. 저녁도 아닌데 무슨 별을 보았느냐고요? 하나 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별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번성하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묵상하는 목사로서 바다의 모래를 보면 하늘의 별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별들 속에서 일본인들의 영혼이 보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비칠 일본의 별들을 생각했습니다. ‘왜 일본은 우리보다 더 빨리 복음을 받아들였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수많은 우상들을 섬기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는 우상과 거짓 신의 그늘에 씌어서 일본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 선교, 또 일본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할 사명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야자키 해변의 흑모래를 밟으면서 일본의 검은 영혼들을 봤고 별빛처럼 빛날 맑은 영혼들로 가득할 일본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 할 희망의 사명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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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게 바친 조사(弔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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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ldWaFc3QWJPVmJTWmZ2bjNiRnJQcm9rSUlEcUdobGNtXC9cL1JKWm1kcTlOdz0iLCJpdiI6IjRhMWMxMzgxZGYxZThhMDY3MTU2ZjM3M2NmNTNhYjVmIiwicyI6IjQzZGU5MWViNTExMTJhZjIifQ== | 조회수 : 670 | 등록일 :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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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안녕하신지요

      작성자 : eyJjdCI6IjJwV0ZnckdDMlA4S002MlltQVc3Mjh3U1ZRNEhyTzltNTRITmFCTTlLZ3c9IiwiaXYiOiJlYmNlYTM4NjcyZmM5MTI3Y2E2MTViYjhlZWZlNWYxYSIsInMiOiJlMGZjNDM0YjUyZWNlNmNlIn0= | 조회수 : 663 | 등록일 : 2018.10.14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벌써 가을이 깊어가네요. 지난 주일저녁에는 익산 장로연합찬양단 90여명이 저희 교회에 오셔서 찬양공연을 하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찬양단의 지휘를 하셨던 분이 박영권 장로님이셨습니다. 그 분이 지휘를 참 잘하시고 낯익은 느낌이 들어서 여쭈어 보았더니 고등학교에서 음악선생님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 군산제일고등학교 음악선생님으로 계셨던 000장로님을 아시는지요?” 여쭈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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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npkTkhhTE4zRWh2TFBRUUF6WFV2UHMzMFwvOVVpUVwvTU85QkRCT2hJaWNtdz0iLCJpdiI6ImRkNDdlM2ZlODUzZDk1MWEwNjEzNjQ1ZWNhMmFkNWNlIiwicyI6IjJjMGI3NDc2ZTU2NGIzOTYifQ== | 조회수 : 633 | 등록일 :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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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작성자 : eyJjdCI6Im5UOG5aV1AraGtvSXZZVDNldVwvS2dIUnU3VXJER1A2SkFScXV6VXZBQm9nPSIsIml2IjoiYjMyYzQ5M2FiM2VmNDk1MGY2ZmY5MDU0ZWEzZDZjZTYiLCJzIjoiOTJkNDgyZWYxMDYwNTNlNCJ9 | 조회수 : 657 | 등록일 : 2018.09.23

      지지난 주 목요일 저녁엔 포항지역 지진피해 위로를 위한 희망콘서트에 남진 장로님과 함께 갔습니다. 가보니까 포앙중앙교회에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이 모였습니다. 역시 남진 장로님의 저력을 보았습니다. 남진 장로님이 콘서트를 하기 전에 제가 나가서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여러분,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이곳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얼마나 두려워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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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lJnbGRpUTF2Y1ZiN00zV1pibWkrcnBSVktFbkFZTFdsTzBJZ0Y5dDVLWFU9IiwiaXYiOiI3MDgyNmJiMzI0Mjg3NjgwMzJhMjI3YzU2NDQ4MWRkMCIsInMiOiIxYzQ0NzhjOThjZmMxYjQ5In0= | 조회수 : 653 | 등록일 :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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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목사, 소통 목사

      작성자 : eyJjdCI6ImM2bEFLeUxNNXBTNnhPM3hmK09BcUdsNXpKYlNNdWtsZXo3SkVtXC82NWFzPSIsIml2IjoiNGM4YmQwYTZiNmFjNWIyMTQ1ZDkxZmQ2NGVmYjc2YWQiLCJzIjoiMmNhOTJlMGUxYTRhYTc2NSJ9 | 조회수 : 683 | 등록일 : 2018.09.09

      우리 교인들이라면 잘 아시다시피 저는 유교문화가 강한 보수적인 가문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여아보다 남아선호사상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물들었구요, 게다가 보수신학을 공부하면서 여성 사역자들에 대한 사고가 보수적 편향성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리 총회의 여성 사역자 지위향상 개발위원회 위원장님이신 고영기 목사님으로부터 ‘여성 사역자 지위향상과 사역개발을 위한 실제적..

      아군에게는 총을 겨누지 않으리

      작성자 : eyJjdCI6Imx5aFZYZ25XenJYYUFSWFFIU1hidGNjMnEyQ1wvbllkWk9RUlIxUFM5MGJVPSIsIml2IjoiMWY1YTdlZTY1YWJjMGY2ZTQxNmI4NDU1NzBhN2NlODEiLCJzIjoiOTA1OWZmMjUyNmQ1ZWZmMyJ9 | 조회수 : 679 | 등록일 : 2018.09.02

      지난 월요일 국회대강당에서 NAP 독소조항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가보니까 여당 국회의원들은 안오고 야당 국회의원들만 왔습니다. NAP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여야를 초월해서, 크리스천의원들이 서로 손을 잡고 독소조항을 수정하도록 해야 하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더구나 야당 국회의원들은 NAP에 대한 문제를 안보,경제, 국가 기본 정책까지 싸잡아서 함께 비판하는 것입니다. 물론 야당의 의원..

      웃고 있어도 눈물 나는 자리

      작성자 : eyJjdCI6IlBPV01HRzFEOFhxaFpBQ0lcLytETUZnN283SytuNW5TQVlSb2FlM3JsRWMwPSIsIml2IjoiMTIxYjY2YjI2ZDdiNjRiYzU5YzNjMTVmMDMwMzE3M2EiLCJzIjoiMTgyNjE2YjFjNDVjZjcwYyJ9 | 조회수 : 658 | 등록일 : 2018.08.26

      지난 8월 21일 밤, 저는 잠을 설쳤습니다. 어린 시절 소풍을 가기 전날 밤처럼 말이죠. 다음 날, 단국대에서 저의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있었거든요. 저는 논문을 써서 두 개의 석사학위와 이어 목회학박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모교인 광신대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를, 백석대학교에서는 명예철학박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백석대학교와 장종현 총회장님이 제 가슴 속에서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

      추억은 날개를 타고 오다

      작성자 : eyJjdCI6IjM5S0NPazZmSzNLOXpabWxEVGNzZ2VNOE5GNWhpbXRFUVRqazhHQWt6ZmM9IiwiaXYiOiJmMTk3ODkyZDlhNWEzZGQxNDc1MzViMGQ0NmQ1NjBiNiIsInMiOiIzZTFjYjk5MDc4ZTIxMzdmIn0= | 조회수 : 657 | 등록일 : 2018.08.19

      제가 예수 믿고 신학교를 간다고 집에서 쫓겨나 군산 시내를 전전긍긍할 때였습니다. 그 때 주로 군산명석교회(현 군산사랑의교회)에서 잠을 잤습니다. 옛날에 얼마나 추웠습니까? 난로 하나도 못 피우고 맨 의자 위에서 침낭 하나 가지고 기도하다 잠을 자다 그렇게 밤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많이 굶었는지 눈이 쑥 들어갔습니다. 낮에는 주로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서 성경을 보고 그 와중에도 가슴이 뜨거우면 전도를 하러 다..

      친구의 무덤에 꽃을 피우리

      작성자 : eyJjdCI6ImdFNUxPYmtHZGpYbEJrU3I5MmhOTE11b1NVOVpDbmk2d1dPU21STVd6Njg9IiwiaXYiOiI1ZjFkZjZjMjQyZjM1ZTRkMTU2YzE2NTc5ZDBjNzQxNCIsInMiOiIzMjY1YmQxNjExMjk4ODI4In0= | 조회수 : 678 | 등록일 : 2018.08.12

      어린 시절 잊을 수 없는 친구가 있다. 내가 살던 마을 작은 교회 담임전도사님 아들이었다. 나는 유교적이고 불교적 전통을 중시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랬는지 그 친구를 무던히도 괴롭혔다. 예수님이 부처님 앞에서 도망가는 그림을 그려놓고 친구를 골리기도 했다. 그가 울면 좋아서 괴롭히며 때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들어오면 “너 왜 우니?” 하고 철저하게 착한 아이처럼 위장을 했다. 그래서 하루는 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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