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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무지개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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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무지개는 어디에 있는가?”

          이 세상에서 무지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소나기가 한바탕 내린 후에는 일곱 색깔의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마을을 감싸고 있는 지리산 자락의 장법산 위로 무지개가 떠 있었던 것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저는 그 무지개를 잡으려고 달음질을 하였습니다. 마을 위에 있는 저수지를 넘어 산골짜기 길을 따라 토끼보다 더 빠르게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웬 거예요? 해발 500m에 가까운 산 위에 올라갔을 때는 이 미 무지개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허탈감에 젖어서 울 며 내려왔습니다. 울고 있는 저를 보고 아버지께서는 나무라셨습니다. “무지개는 네가 잡을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냥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게 무지개인데 왜 그렇게 겁없이 혼자 그 높은 산까지 뛰어갔다 오느냐?” 아버지께 야단을 맞고도 무지개가 뜨는 날이면 또 몇 번이나 산을 향하여 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무지개를 그려오라고 숙제를 주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살았던 동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 니다. 그래서 호롱불 밑에서 무지개를 열심히 그렸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무지개가 아니었습니다. 호롱불 밑에서는 색 깔 자체를 분간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도화지에 다가 열심히 무지개를 그려서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신학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구미동에 엘벧엘 성전을 지을 때 제가 건축 설계사무소에 무지개를 연상하게 하는 건물을 설계했으면 한다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건축사무소에서는 쌍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도면을 그려왔습니다. 저는 정말 만족하였 습니다. 기둥이 없이도 철골에 줄을 매달아 건물의 하중을 버티게 하는 공법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봐도 대단한 걸작품이었습니다. 예배당이 지하였는데 기둥 하나 없이 1500명 가까이 동시에 예배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저는 활처럼 휘어진 그 두개의 철골 구조를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쌍무지개라고 여겼습니다. 거기에서 개혁 교단 시절 총회도 하고 목사장로기도회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두 개의 쌍무지개 뜨는 언덕에서 또 다른 무지개를 꿈꿨습니다. 그 결과 5년 만에 지금의 교회 땅을 구입하고 땅을 구입한 후 2년 후에 오늘의 예배당 건물(프 라미스 콤플렉스)를 짓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제가 속해 있던 개혁 교단은 합동 교단과 하나가 되었고 우리 교회에서 총회도 한 번 했고 목사장로기도회를 두 번이나 하였습니다. 사실은 지금의 건물을 지을 때도 쌍무지개의 공법을 생각 안 했던 바는 아니지만, 교회 바로 앞에 아파트 주민들이 너무나 큰 민원을 제기할까 봐서 그 쌍무지개는 교회 로고로 대신하였습니다. 쌍무지개는 우리 교회 기공 예배를 드릴 때도 떴습니다. 기공 예배를 드리던 날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메이징한 은혜가 임했습니다. 오후에 기공 예배를 드렸는데 거짓말처럼 빗방울은 사라져 버리고 햇볕이 쨍쨍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성도 2천여 명이 앉아서 기공 예배를 드리는데 우리 교인들이 앉아 있 는 저 하늘 위로 너무너무 뚜렷한 무지개가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 때 외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 무지개가 보이십니까? 저 무지개는 비 내린 후에 자연 현상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언약의 사인이요 축복의 사인이라고 믿습니다. 노아에게 무지개로 언약을 주셨던 것처럼 우리 교회 예배 당도 순조롭고 형통하게 잘 짓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에 헌신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저 찬란한 무지개처럼 하나님이 복의 복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때때로 정말 기가 막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우리 교회 앞에 쌍무지개가 떠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쌍무지개를 볼 때마다 그때 일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소싯적에 무지개를 잡으러 장법산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러 나 수많은 세월이 지나고 났을 때 그토록 붙잡고 싶고 품에 안아보 려 했던 무지개는 정작 저의 가슴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 니다. 무지개를 동경한 만큼, 무지개를 붙잡고 싶어 하는 만큼 그 무지개는 제 마음 안에 드리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냥 무지개가 아니라 언약의 무지개, 축복의 무지개로 말입니다. 제 안에 있는 일곱 색깔 무지개는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진귀한 보물로 간직되어 있고 심히 따뜻하면서도 신실한 언약의 증표가 되어 존재 할 것입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무지개를 잡으러 달려갔던 그 소년의 추억들이 이제는 주님 안에서 마음 속에 가장 위대한 보물과 언약의 사인으로 더 새겨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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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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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간 저는 영암지역 연합집 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집회중에 목포에서 오신 한 장로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분은 제가 신학교 다니던 시절 물심양 면으로 도와 주셨던 분입니다. 특별히 백암교회  개척할 때도 정권사님을 통해 헌금을 보내주고 후원해 주었던 분입니다. 그 분은 믿음이 아주 신실하셨습니다. 총각 때도 오직 믿음이 재산이라고 자랑했던 사람입니다. 결혼할 때도 재산이 없었지만 자기 믿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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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mlldWdwQzYxMkNpT0JwelcrMXdGT1JkZFpGczlGTzRtSzdsMGt3aVwvZ3NBPSIsIml2IjoiNDI0NjE1MDhlOTU1MjI2M2IyOWViZTA4Nzk1NmNhNjgiLCJzIjoiMzA2OGQzNzBmMjViOTFiMiJ9 | 조회수 : 974 | 등록일 : 2016.11.13

      저는 지지난주 한국가곡 페스티벌을 마치고 감기가 걸린 상태로 윤동주 다큐 촬영을 위해 일본에 가야 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촬영이이 어졌습니다. PD 이인수감독이 너무 열정이 많아서 계속 촬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또 신칸센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호텔에 들어가니 12시가 되었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을 만나고 촬영을 해야 하니까요. ..

      음악회의 전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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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9월 3일에 하기로 했던 음악회를 11월로 미루었지만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11월 1일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준비한다고 했지만 저의 가슴은 두근거렸습니다. 과연 예술의 전당을 교인들 말고 다른 관객들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 그런데 날짜가 임박해서 오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하고 교인들 표를 회수하기 시작 했습..

      매임 안에서의 자유와 행복

      작성자 : eyJjdCI6IjF3c0krR2VkUDJlVDZcLzZ3RnVUNmdpNk5PaitvR0VNYUZsS01YRG40K1lFPSIsIml2IjoiODAxOTEyZjc4YTBkMjFhZDI2ZGYwNWVmNDMwNDI3ODIiLCJzIjoiODMzNDg4OWRlMjNhYzc3YSJ9 | 조회수 : 955 | 등록일 : 2016.10.23

      지난주에 저는 총회 중부협의회 수련회를 인도하기 위해 베트남에 갔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하노이 쪽이 아니라 다낭 쪽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다낭은 월남전 때 남자 선생님을 비롯해서 한국군들이 많이 주둔했던 곳이며 그곳에는 굉장히 정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산과 숲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정글 속에서 숙식을 하고 거기서 생활을 하며 산책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굉..

      가을산에서

      작성자 : eyJjdCI6IkdxVktXQXVPaythTTlHQVpzRHFRaUZqZjdLMmlpVW9MXC9sVXFcL3ByXC9SOUk9IiwiaXYiOiJkNDE3ZDI4ZmJhODhkZWZlNGI3NWYyZDk4NzU5ZWE5NiIsInMiOiJmOTY5YTJlNGJkOTNjMTY4In0= | 조회수 : 947 | 등록일 : 2016.10.16

      작년 이맘 때 지리산 천왕봉을 갔습니다. 천왕봉 등반을 앞두고 마음이 두 근 반, 세근 반 했습니다. 천왕봉은 1,915m인 데, 그곳 등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과연 내가 무리 없이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피소에서 잠을 자는 데 잠까지 설쳤습니다. 천왕봉을 등반할 때는 순간순간이 새롭고 모든 단풍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 단풍이 얼마나 화려하던지 사랑하는 이의 붉은 입술 처럼 느껴졌..

      요즘 정말 행복해요

      작성자 : eyJjdCI6ImJEMlpub1NtZHRlY28yaktQVGhGR1VIUDZtVkFvdHd0aGZRTmdjUTJ2T009IiwiaXYiOiJjNjY4OGQ0OTEzMzNmNjFmOTJkY2E3YTU1YzExOWIxNiIsInMiOiJhMGUzYmRlNmJiM2MxNWM4In0= | 조회수 : 979 | 등록일 : 2016.10.09

      저는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 교인이라면 저의 소년 시절 엿장수 맛보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아실 것입니다. 엿장수 맛보기에 정신이 팔려버린 제가 아버지의 쟁기보습을 훔쳐다가 엿을 바꿔 먹고 아버지에게 다리가 부러지도록 맞았던 이야기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아버지께 얻어 맞고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뒷동산으로 도망가서 엿을 먹고 올라오는 트림에 이차적인 단맛의 행복을 누렸습니다. 저는 그때 부터 인..

      윤동주 시인 무덤에 뗏장을 입히며

      작성자 : eyJjdCI6Ing0TjdpSlFCaG14VmhTbEF0TjVVOVwvM1cxdHJJOVJ0cHdXam1GZGM1UGJrPSIsIml2IjoiZmM1ZTExZTc0YjJiYzkyZjk4NTgwNDBlZjc4ZGI3YTYiLCJzIjoiODkyOGFiN2EwMmU5ZWQzNiJ9 | 조회수 : 974 | 등록일 : 2016.10.02

      저는 요즘 윤동주 탄생1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연작시를 썼습니다. 그의 시 속에 나타난 시적화자와 일체화가 되어 그가 하지 못했던 말들을 추론하여 시를 썼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누구입니까? 암울한 일제시기에 애국적 저항시 인이자 신앙의 순혈적 지조를 지킨 참된 신앙인이었습니다. 저는 윤동주라는 한 개인을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기독교 신앙과 정신을 재조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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