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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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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제가 어린 시절 남원읍에서 사업을 크게 하시다가 망해 서 야반도주를 해버린 작은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잡히면 무조건 감옥에 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집안의 장손되시는 저희 아버님께서 그 기름진 전답을 팔아서 우선 작은아버지의 급한 빚부터 갚아주셨습니다. 그 작은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아세요? 일제 말 일본에 가서 공부를 할 정도로 머리가 좋으셨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도 아주 잘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빨치산과 교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버지가 지게 작대기를 들고 작은아버지를 패댔대요. “이놈아, 너 혼자 망할 일이지, 우리 형제 자식들 다 망할 게 할 작정이냐.” 그때는 연좌제가 있었거든요. 동생을 향해서 그런 엄한 형님이었지만 동생이 망할 때는 마다 하지 않고 감옥에 안 가도록 급한 빚부터 갚아준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와 한마디 의논도 안하시고 그 기름진 전답을 팔아서 형제의 빚을 갚아주다니요. 이 일로 인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부부 싸움은 멈출 날이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어찌 보면 훌륭한 아버지셨죠. 그러나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아버지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시절 꽁보리밥만 먹고 자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작은아버지 집에 있었던 라디오였습니다. 그 라디오는 제가 교회를 나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라디오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고 언어, 워딩, 상상의 나래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글짓기  대회, 웅변대회에 나가서 수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교회를 다닐 때도 저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 다. 교회 회지에 제가 단골로 시, 수필, 단편소설 등을 계속 썼습니다. 그리고 당시 교회 담임목사님이 호헌측 총신을 나오셨는데 교회가 합동으로 옮기는 바람에 담임목사님이 총신대에서 1년 편입 과정을 하셨습니다. 제가 그 때 고3이었는데 담임목사님께서 저의 필력을 아시고 책을 몇 권씩 주면서 이 책을 대충 요약해서 리포트 좀 만들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충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책을 다 읽고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폴 틸리 히, 라인홀드 니버, 본 회퍼, 시몬 베유, 칼 바르트, 불트만 등의 신학을 비판 했습니다. 제 친필로 정성을 다해서 리포트를 작성해서 드렸더니 올 A+를 맞은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입시준비나 해야 할 고3이 완전히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거죠. 저도 그렇고 당시 담임목사님도 그렇고요. 그런데 나중에 신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니까 제가 이미 다 알고 있는 책들을 가지고 강의를 하시더라고요. 돌이켜 보면 지나온 모든 세월이 하나도 헛되지 않았습니 다. 까마득한 70년대 말의 이야기지만 지금 생각해 봐도 그 어느 것 하나도 헛된 일이 없었습니다. 사실 예정대로 라면 제가 저 멀리 타국에서 쉼을 가져야 할 텐데 발톱 부상으로 이번 주도 생명나무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섭리이며 선물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Soli Deo Gl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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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꺼진 방에서의 사색

      작성자 : eyJjdCI6IjRtQkRXUXlcL2dRaSt3WGV1NTcxMGpjWDJxa01YU1VySXFLYkJ2Q2NrdkFRPSIsIml2IjoiOWRlZWVmOTkzNWY0YjhmNmZlZWE3MTk1ZTc5ZDkwMTYiLCJzIjoiYzM4NDY4ZWE5N2M4ZTE1MyJ9 | 조회수 : 536 | 등록일 : 2019.09.29

      저는 지난 월요일 저녁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단독후보가 되어서 무투표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성도들이 수많은 꽃다발을 준비하여 가져왔지만 저는 꽃다발을 받는 것 조차도 쑥스럽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어 꽃다발을 다른 분들에게 드리도록 했습니다. 저녁 늦게야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아침 일정 때문에 수면유도제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몽롱하기만 하지 바로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날 있었던 장면들..

      가을에 쓰는 편지

      작성자 : eyJjdCI6Iko5WHArWHE1YXlKUHM1ckdobzlhSDROdkVYWmV3QnlkQUpqT2hQK0pVN2c9IiwiaXYiOiI0MjNlNmZhMzMwMGYwMTY1ZDgyNzJhOTAzYjQ4MzhiYiIsInMiOiJkZDZhYmY5NDliYmQ0MTY0In0= | 조회수 : 554 | 등록일 : 2019.09.22

      “코스모스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 / 어느새 들녘엔 갈대꽃들이 피네 / 석양 노을빛 비추는 가을 길을 걷노라면 / 문득 곁에 있어 준 그대 생각 / 사랑은 가을처럼 그리움은 갈대처럼 / 아무리 흔들어도 꺾이지 않으리 / 비바람에 어쩔 수 없이 꺾인다 해도 / 그대 향한 촛불은 끄지 않으리” 이는 제가 작사, 작곡한 ‘가을연가’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가을이 오면 습관처럼 이 노래가 흥얼거려집니다.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하나님..

      낯설고 어색한 은혜

      작성자 : eyJjdCI6Im45VWFiMGJtXC9mZ3BrV2RSOUFWUENZYWZabHI3ZDMzV1psQnFsY1psZU9VPSIsIml2IjoiZmMzYjIzNTlmMDMxYmNlMzllNjlhYzc3YjM3YjJiODMiLCJzIjoiODc5ZjZiMjI5OTlkMWRjMSJ9 | 조회수 : 542 | 등록일 : 2019.09.15

      부총회장 단독 후보 등록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흘러 정견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경쟁후보가 있으면 간절함이 가득하고 더 긴장할 텐데 저는 긴장대신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한번도 그런 정견발표 하는 자리에 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상대후보도 없고 단독 후보의 신분으로 처음으로 정견발표에 임하였으니 얼마나 낯설고 어색한 자리이겠습니까? 그래도 시간에 맞춰 강남..

      그때의 눈물 지금도 주소서 2

      작성자 : eyJjdCI6IjZ6UkNYXC9jRE14c2RyTGpsU0l6QjlvXC9kVG1oMVBhd2s1QjVqRVFOZFBmcz0iLCJpdiI6ImExZmViNTBiNDE4MGJhM2E5NzJkY2IxYTY0NDk2ZDU0IiwicyI6ImMwYTg0NWM0ZDdhOTkwYjAifQ== | 조회수 : 549 | 등록일 : 2019.09.08

      추석만 돌아오면 가슴이 시리고 저리도록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화순 백암교회 개척 중 처음으로 그곳에서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그때 마을 청년들이 남루한 개척교회에 찾아와 콩쿠르대회를 하는데 기부금을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먹을 양식도 떨어져 라면으로 연명을 하고 있는 처지였기 때문에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기가 막혔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기죽기는 싫어서 은행 통장에 돈이 있는데..

      여름 모닥불 향기를 훔치다

      작성자 : eyJjdCI6IktIblliT25iNVNoRzQ2cEs5aXZSYlwvclZ4cmRpTEpvQlNxRHNxeVMrUVlBPSIsIml2IjoiNWE3ZTliNzMxMmE1ZTlkZDYyNTgyYzAxZWI3MTE0NDQiLCJzIjoiNGVlOWYxMTNjYmQ3ZDljNiJ9 | 조회수 : 552 | 등록일 : 2019.09.01

      속리산 비로산장에서의 하룻밤을 앞두고 가슴이 설렜습니다. 초등학교시절 소풍가는 날을 앞둔 마음과도 같았습니다. 국립공원에 계시는 우리 교회 안수집사님의 소개로 비로산장을 알게 되었는데 그곳은 걸어서 한 시간 반을 가야하는 아주 깊숙한 산장이었습니다. 저는 몇 분 장로님들과 함께 먹을 것을 싸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갔습니다. 마침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입이 쫙 벌어졌습니다. 아바타에 나오는 숲과 같은 신..

      눈물에 젖어야 설교가 빛난다

      작성자 : eyJjdCI6IlY4cHBHNmM1WjdVUTI5VDFOdkorTW9uSkVVVncyTEJcL3dWQ3ZlMWVrWmlJPSIsIml2IjoiNzUwOTViODFlNThmODM4NjlkY2Y4Mjk2MDAwYWJiODciLCJzIjoiNWQ0NmQ2ZDk2ZDg4YTI3NCJ9 | 조회수 : 510 | 등록일 : 2019.08.25

      저는 지난 주 대구에서 ‘하나 되게하소서’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그 집회는 대구지역 초교파 여성 집회인데 매년 3천 명 이상이 모이는 대집회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도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는데, 이번 집회는 성경강해적 설교가 아니라 시대를 깨우며 미래 한국교회를 세우기 위한 영적 각성 설교를 하려고 했습니다. 울고 있는 여인들을 향하여 “너희는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자녀를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천년의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을 이름

      작성자 : eyJjdCI6Im1Fa1FDY1lyOFZtQ1RoSFJWeTIrYXlwXC9vSGtlTUNBVWh6XC96em5PZm9Vdz0iLCJpdiI6IjcwY2I5ODE2NjI5MTY3YTQzZGI0ZDJmZDA0MzQ5NjM4IiwicyI6IjUyZWZmOGE1YzE1NDkwNTMifQ== | 조회수 : 526 | 등록일 : 2019.08.18

      저는 지난 8월 12~13일 독립운동가 최재형 추모비 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이 일은 개인이나 민간단체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반드시 국회와 국가가 도와주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저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주시고 주도적으로 실천해 주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님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국회, 국가보훈처,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 최재형기념사업회에 감사드립니다. 금주 칼럼은 추모비 제막식에서 낭독했던 기..

      기억의 강을 걷다

      작성자 : eyJjdCI6IktSZVh1MVFTQm8wQURqdEthRkRualp6ZTlSTTZIUjJqMHFBWkdXZVBSRXc9IiwiaXYiOiJjMzg4NTVhNDkyNDI5MTg0NTVjOGFiYjk2ODkzODY4YyIsInMiOiJmYjllMWUzNjg5NDJlZTNlIn0= | 조회수 : 560 | 등록일 : 2019.08.11

      자박자박 빗소리를 따라 잠시 오크벨리 교회 쪽으로 길을 걸었습니다.수련회 이튿날, 아침부터 내리는 비였지만 왠지 언짢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빗속에서 버스도 달리고 기차도 달리며 KTX도 빗 사이를 헤쳐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비가 오면 저는 까닭 없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비 구경을 하느라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지금은 드라이를 한 머리 때문에 우산을 쓰고 빗길을 걸어야 하지만요. 지난 주간..

      불면, 도전과 응전의 밤

      작성자 : eyJjdCI6IkRkbGlScG1PbThuN1B5aHlhbHgrSjgwaDdOUlRlS2ZxZmhiXC9GVWVoNCtnPSIsIml2IjoiMzcxMzQ0MjM0ZjZlMGY2ZTkzMGE0OGJlMjliOGQ4MzEiLCJzIjoiZTE3MjI3OWExN2Y0YWViYiJ9 | 조회수 : 544 | 등록일 : 2019.08.04

      지난 월요일 저녁은 1시 반 가까이에 잠이 든 것 같은데 3시 반에 잠이 깨버렸습니다. 아무리 다시 잠을 자려고 해도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이 오지않았습니다. 다음날 중요한 약속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성경을 보다 새벽기도를 인도하러 나갔습니다. 다음날, 그 다음날도 비슷했습니다. 요즘은 이런 일이 다반사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불면의 밤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소풍 가기 전날 밤 ..

      고마워, 심장!

      작성자 : eyJjdCI6IklGb0oxam4wOWdVcVVGT09uS3RjSEZEVHJyUk5qXC9IZ2ZiWndmQlNlXC9Saz0iLCJpdiI6IjgzNjdjNmU3ZDJiZDU5MGE5MGQ4M2FjMTkwYWY2OWQ1IiwicyI6ImYwYmRmMTI5OTRmNTcxODgifQ== | 조회수 : 569 | 등록일 : 2019.07.28

      목요일 점심, 서울의 한 식당에서 호산나선교회 임원회 후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항간에 어떤 사람이 호산나선교회와 저를 폄훼하고 왜곡된 글을 써서 퍼 날랐는데 나라를 염려하는 보수의 한 무명 논객이 썼다 생각하고 일절 대응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식사중에 심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특별히 그 자리에는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주치의를 하셨던 정남식 박사님도 함께 자리를 하셨습니다. 그분은 심장에 관한한 ..

      비에 젖은 꽃잎처럼

      작성자 : eyJjdCI6InV5VDY1WGhCNFJOaEpPc2JqY2J1QmhVdkNKRTRvYTY4UFpHZ1o3NE9ua009IiwiaXYiOiI2YmJmMmM0ZmNkZTVjNGI5ZTAyOGY1MjYwNjM2ZGRhNiIsInMiOiJkOTllM2Q4OGIxNzhjMTM5In0= | 조회수 : 543 | 등록일 : 2019.07.21

      그 날 오전은 바람이 살랑거렸습니다. 한 여름인데도 조금씩 부는 바람때문에 아주 덥지는 않았습니다. 하늘은 적당한 구름으로 태양을 가려주었습니다. 마치 태양도 저처럼 수줍음을 타는 듯 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니 바람에 풀잎과 나뭇잎들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날 월요일 오전 11시 쯤 저는 우리교단 총회 회관에 겸연쩍은 모습으로 도착했습니다. 우리 교회 서광수, 송원중,김문기 장로님과 저를 사랑하는 몇 목사님..

      그 섬에 가고 싶다

      작성자 : eyJjdCI6Ijk1c3lDTlhVQ2w4a1wvUDdGb3RcL3ZlZ3RjTHhaMEVsK0dLSkxyZ1JkYVVMOD0iLCJpdiI6IjRlZWNiMjEwZWJjYjczNzMwZmJiNzEwNWI0NDU0YTIwIiwicyI6ImVmOTYwZDQzZmMxMWZhYzAifQ== | 조회수 : 507 | 등록일 : 2019.07.14

      저는 사람을 좋아하는 목사입니다. 목사가 되기 전에도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교제하기를 좋아하는 아주 사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제가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다 모여 들었습니다. 어떤 때는 저희 집 마루에만 앉아 있어도 친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만큼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끄는 스타일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는 외딴 섬에 가서 ..

      살아온 은혜,살아갈 은혜

      작성자 : eyJjdCI6InpudGZPUHdrdnNpd3FXdjJQdnNcL203U25zVUlFVFwvQ1VQU1RtS2l1Vmw5dz0iLCJpdiI6IjUxNjlhNzk0YTZiMGZjMGU0MDgzMjhlYzA1ZjZjNDI1IiwicyI6ImNmODJmYmViYTgzOTRmODEifQ== | 조회수 : 564 | 등록일 : 2019.07.07

      2년 전, 저는 두 번째 성대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지난날의 삶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주일 낮, 주일 밤,수요일, 철야기도, 신년성회, 여름수련회 등에서 뿜어낸 사자후의 설교, 그리고 대부분의 원고를 흔들리는 건조한 차안에서, 또는 동굴 같이 답답한 제 방에서 구두로 불러주던 순간들... 게다가 외부집회, 특히 수만, 수십 만 앞에서 화염을 내뿜은 야성의 설교들을 목이 터져..

      이야기 소년과 라디오

      작성자 : eyJjdCI6InlrNzA0RUsySkpxQXdETEcwcjdcL0hjZVwvNnArMzVxSDA4WTlzRUN5V0crQT0iLCJpdiI6IjQ4ZDViNTU4Yzg1OGU3ZTYwNTU1Y2MyYTIxYzgyNDFlIiwicyI6IjZlYWUzODFkNTFhZTQ5ZTQifQ== | 조회수 : 548 | 등록일 : 2019.06.30

      며칠 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설교학 교수이자 우리 교회 연구목사님이신 신성욱 교수님의 설교학 강의에 대한 기사가 국민일보에 보도 되었습니다. 신교수님은 매주 저의 주일설교 원고를 미리 검토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 분은 지금까지 설교가 주로 명제적이고 선포적이며 가르치는 설교였다면 현대사회는 ‘원포인트의 내러티브 강해설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교원고를 준비할 때부터 드라마틱한 구..

      DMZ 안에 피어난 꽃

      작성자 : eyJjdCI6Ikt5d1dKWDVITGx3UExPZDFJSHdIdk1NKzJZV2lmNTBLdnJ0ZEg1QnVLenc9IiwiaXYiOiJkNjJkNGYzOTk1Mjc0MjBkNTI1Njk3ODY0ODBkMWVhOSIsInMiOiI1N2I1OWIzNWRiYTBjMjlkIn0= | 조회수 : 537 | 등록일 : 2019.06.23

      지난 화요일에는 미 전 연방하원의원들과 함께 5사단에 있는 DMZ에 갔습니다. DMZ는 정전 협약을 맺을 때 남북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의 각 2km를 비무장지대로 조약을 한 곳인데요, 그곳에 남쪽과 북쪽이 각자 GP(경계초소)를 세우고 서로의 동향을 관측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생전 처음 5사단 내에 있는 GP에 갔습니다. 그곳은 얼마 전에 민간인에게 공개 되었지만 그곳을 가려면 수십 대 일의 추첨을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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