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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의 감동과 불안이 공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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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의 감동과 불안이 공존하는 이유"
           
          저는 지지난주에 14번째 연작 시집 ‘유리거울의 시편들’이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시인이 많고, 아니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명시인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렇지만 성경 인물들을 주제로 95편의 시를 쓴 사람은 아직까지는 제가 처음입니다. 물론 이 시는 저의 문학성을 넘어서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집을 내놓고도 기쁨보다는 불안감이 저의 마음을 압도하였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는 제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였습니다. 국민훈장 모란장이 얼마나 가치가 있냐면, 저의 초등학교 동문, 중학교 동문, 고등학교 동문, 신학교 동문 중 한 사람도 수훈 받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 교단에서조차도 한 사람도 수훈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위에서 찍어서 수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종찬 광복회장님의 추천으로 밑에서부터 밟아 정상적 절차를 통하여 훈장을 수훈 받았습니다. 제가 모란장을 받자 여러 언론들이 도배하도록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답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축하문자를 보내왔고 화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쁨과 영예를 누리는 것보다도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하였습니다.

          바로 ‘가두고’라고 하는 장년여름수련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분명히 믿음과 성령의 감동, 그리고 창의적 발상으로 여름수련회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사도신경을 강해한다는 것 자체가 창의적 발상이 아닙니까? 그 창의적 발상으로 시작하여 믿음과 성령의 감동으로 설교 한 편 한 편을 준비하였습니다. 제목만 봐도 얼마나 설레입니까? 가.두.고(가슴 두근거리는 고백), 이렇게 슬로건을 정해 놓으니까 저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넘어서 두려움과 불안이 밀물처럼 제 마음에 밀려왔습니다. 분명히 믿음으로 준비하였고 성령님이 주신 창의적 발상과 감동으로 원고를 작성하였는데 이토록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거룩한 부담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불안장애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한 부담감을 느낀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라는 고난의 사건을 앞에 두고 얼마나 두렵고 불안해한 줄 아십니까?(마26:37-38) 예수님도 인성을 소유하셨기 때문에 십자가를 앞에 두고 두려움과 떨림, 일종의 불안감이 생겨났습니다. 예수님 역시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셨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저이겠습니까? “나만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두려운 것일까? 여름수련회를 기대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분들은 있을지 몰라도 나처럼 불안해하는 사람은 과연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정말 내가 일곱 타임에 걸쳐서 사도신경을 강의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슴두근거리는 고백을 하게 될 것인가? 그 말씀을 듣고 얼마나 가슴 벅찬 고백을 하게 될 것이고, 과연 이 말씀을 들으며 얼마나자원제, 특별감사제, 낙헌제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을까? 또 과연 수련회가 다 끝났을 때 내 마음이 후련하고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아쉬움이 있게 될 것인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전하는 데 있어서 한 번도 함께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분명히 하나님이 저를 이끌어 주시고 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에게 운행하시고 역사 하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불안의 파도가 제 마음을 엄몰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불안은 존재의 불안이 아니라 사역에 대한 불안입니다. “이번에도 성도들이 엄청 모이시겠지, 본당 2층과 3층을 가득 채우시겠지, 그리고 감사와 찬양, 특별헌신도 많이 있겠지...” 이런 거룩한 기대감은 부담감으로 밀려오고 제 마음에 거룩한 불안감으로 전환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그 두려움이 오면 올수록 저는 기도하고 불안감이 밀려오면 올수록 성령의 감동이 저의 마음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불안감이 저의 마음을 휩쓸어 가곤 하지만 그 불안감은 오히려 성령의 감동과 ‘가두고 여름수련회’를 하나님의 절대 은혜와 축복으로 승화시켜 주시지 않을까요? 인간적으로는 어쩔 수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어쩔 수가 있는 수련회가 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Sola Gratia(오직 은혜), Sola Fide(오직 믿음),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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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져선 안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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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져선 안 되지요. 다시 꽃으로 만난 인생을 살아요.”   지난 화요일 늦은 밤에 교회 뒷산을 혼자 산행을 하였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하는 저녁산행이었습니다. 나 홀로의 저녁산행은 봄에 한 것 같고 처음으로 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봄철이라 저녁에도 진달래가 보이고 철쭉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겨울저녁에 산행을 하면서 보니까, 꽃은커녕 풀잎..

      혼자 있으면 춥지만 함께 있으면 춥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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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목사의 영혼 아포리즘1>     “혼자 있으면 춥지만 함께 있으면 춥지 않지요. 우리 함께 따뜻하게 살아요.”     제 서재에는 벽난로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벽난로에 장작을 쌓고 불을 붙이면 화르르 불이 타오릅니다. 불이 주는 따뜻함은 전기히터나 난로가 주는 따뜻함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불은 몸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안아주는 따스함이 있습니다. 사람은 모닥불을 보면 마음 ..

      힘이 없으면 선도 행하지 못한다

      작성자 : eyJjdCI6ImZwS25vV05lUFU2QlBMd1F2T3pnSCtYVXBYdVZWcmpLM3VpUlA1a0ZNV2c9IiwiaXYiOiJmYjRkYWMxN2RkMWI0MzA0MzdhNWIwMGRmMTYwZGVjYiIsInMiOiI2Mzg5MWY5MWFlMDk0NTM3In0= | 조회수 : 1180 | 등록일 : 2019.12.29

      힘이 없으면 선도 행하지 못한다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 마지막 목양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올해 같은 해가 있었을까요? 물론 저는 광주신학교 시절 광주민주항쟁도 겪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서울에 와서는 올해 같은 해를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천지개벽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급박함을 가지고 집회를 하고 시위를 했지 않습니까? 양 진영이 촛불을 듣고 태극기를 휘두르며 서로가 공의를 실..

      잠 못 드는 밤의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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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못 드는 밤의 연서   지난 2019년 6월에 경기도 한 도의원이 성평등조례 개정안을 발의하였습니다. 내용인즉,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공공기관 및 사용자, 즉 민간단체까지 설치를 하도록 개정을 한 것입니다. 여기서 성평등위원회는 양성평등이 아니라 젠더로서의 사회적 성평등을 의미하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할 시에는 운영비 전액과 사업비 일부를 도비로 지원하도록 개정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

      약속 보다 중요한 것, 진심

      작성자 : eyJjdCI6IkU1emFxSTFyczQzcmZHVGhkcnd0VTBhekl2N3k2cjJxb1ZHbmEyR21jWGs9IiwiaXYiOiI3ZTE4MjdlNWNlOTFmZGU0YzVlYWUxODc5MjUxMmZkNiIsInMiOiIwYTQ2ZmY2NGRiY2VmMTcwIn0= | 조회수 : 1165 | 등록일 : 2019.12.15

      약속 보다 중요한 것, 진심   저는 작년 연말 무렵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신 고도원 장로님이 운영하시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향기명상, 통나무명상, 걷기명상 등을 배우고 산책도 하였습니다. 산책길이 너무 좋아 저도 모르게 고도원 장로님께 내년 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나무들을 향하여 “꽃 피는 봄이 오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했..

      큰 바위 얼굴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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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바위 얼굴을 품다   지난 수요일 오전 저는 국민일보 창간 31주년을 기념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신 후, 이영훈 목사님께서 통성기도를 인도하실 때였습니다. 강단에 서서 열심히 손을 들고 기도하는데 누가 제 손을 잡는 것입니다. 눈을 뜨고 보니까, 조용기목사님이 제 손을 목사님의 머리에다 얹어버리는 것입니다. 안수기도를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

      첫눈은 언제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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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은 언제 내릴까?   우리 교회에 김포공항에 근무하는 전영모 안수집사님이 계십니다. 제가 국내선을 거의 안타지만 가끔 제주도를 갈 때는 탑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공항에 들렀더니 손녀 현주에게 갖다 주라고 하면서 조그마한 ‘눈 내리는 관제탑’ 장난감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그 선물을 보자 “첫눈은 언제 내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시가 하나 찾아와서 ‘눈 내리는 관제탑’이라는 시를 썼..

      불사조 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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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사조 보다 중요한 것   2주 전 주일 이른 새벽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팠습니다.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것 또 요로결석이 아닌가. 몇 년 전 여름수련회 할 때는 오른쪽 배가 아팠었는데 이번에는 왼쪽이 아픈 것입니다. 밤 2-3시가 되어 혼자 누굴 깨우기도 그렇고 분당서울대병원에 간다 한들 금방 조치해 주는 것도 아니고... 계속 고통을 참아내다가 서울대병원에 수간호사이신 전현식 집사님께 전화를 하..

      바로 그 사람

      작성자 : eyJjdCI6InBOTTRaSHVkZkFnbkxXOWJISTdFSmlaaW1WMG9kbmZwSnZSVnJiMmxLRm89IiwiaXYiOiJiNWM0Nzk1Y2M2MDA5NTk3ODkxMDE5ZGUwODcyZDQxZiIsInMiOiIzZGU4NmJmYTdjOWZmNWViIn0= | 조회수 : 1163 | 등록일 : 2019.11.17

      바로 그 사람   저는 지난 수요일 오전에 광신대학교에 가서 제13회 해원 기념강좌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주간에는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인천낙원제일교회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최병현 담임목사님께서 배려를 해 주셔서 수요일 오전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해원은 고 정규오 목사님의 호인데요, 정목사님은 저의 은사이시기도 하고 광신대학교 초대 총장이시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 분을 지방신학교 총장이요 ..

      혼자 가는 길을 연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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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가는 길을 연습하다   월요일 저녁, 서울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었는데 차가 막히지 않아 좀 일찍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남산을 찾았습니다. 남산에 들어서는 순간, 가을단풍의 절경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난 주 무등산 산행을 하지 못한 하나님의 보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남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 모두도 가을 단풍 절경에 취해 있었습니다. 제가 이따금씩 남산에 올라가면 열..

      내일 일은 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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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일은 난 몰라요   10여 년 전일까요, 당시 문성모 서울장신대 총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소강석 목사님은 한국교회가 큰 위기에 처할 때 반드시 구원투수로 등판하여 한국교회를 지킬 것입니다.” 저는 그때 무슨 제가 한국교회를 위한 구원투수냐고 하긴 했지만 요즘 보면 정말그런 때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개척교회 시절부터 대형교회 목회자가되는 꿈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

      가을낙엽의 눈물

      작성자 : eyJjdCI6Ik5oTk1SVUV4MVdRYjFKRk1LWnJMUFZaaStJRkhtXC9uQzM2VXlqY2p0dUtVPSIsIml2IjoiODRjODFlYThiYTlkMzljOTllYmJkZDZkOTFmNzIxYTEiLCJzIjoiN2VhYzg3MDk5Zjg0MmE3MSJ9 | 조회수 : 1121 | 등록일 : 2019.10.27

      가을낙엽의 눈물   오랫동안 푸른 잎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거리에 나부끼는 저의 모습이 추하게 보이지는 않는 건가요. 그러나 저는 병든 잎사귀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떨어져 거리에 나부끼고 있는 이유는 여름과 같은 장렬한 햇살의 체온을 유지 하지 못한 결과이지요. 물론 햇살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가을날에도 눈부신 햇살이 비추지만 지구의 공전과 자전으로 태양과의 거리가 멀어져 땅에 떨..

      갈등 후에 느낀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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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 후에 느낀 보람   지난 주 수요 오전예배는 저의 부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사실은 취임감사예배를 드릴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쑥스러워서 안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노회원들과 저를 성원했던 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세요. 반드시 드려야지요. 이것은 먼저 하나님께 대한 감사차원이요, 총회와 목사님을 성원한 사람들에 대..

      눈물이 길을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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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이 길을 내리라   요즘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극한 대립을 하고 광화문과 서초동 정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사회는 해방 이후 극한 이념 싸움을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단초는 먼저 대통령이 제공했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대통령은 아주 온유하고 겸손하며 경청을 잘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사적으로는 동성애를 반대할 뿐만 아니라 소외 계층도 잘 품는다고 하셔서 선정을..

      가을꽃 당신

      작성자 : eyJjdCI6ImlReUpmMVFGaDZXYWNKNWkyUGxLUEpqUENTTkxjZ1BcL04xU2lRQU5lRWtZPSIsIml2IjoiM2E1OWYwMTE1OTE3NGE4YjJlNDhiZmI3ZWIzMjU5ZDkiLCJzIjoiYzVjZWZmMGU2ZjIzMzgxNSJ9 | 조회수 : 1145 | 등록일 : 2019.10.06

      가을꽃 당신   당신 계신 곳 찾아가는 길가에 코스모스 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반갑게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이름 모를 가을 꽃들도 고개를 살랑이며 저를 반겨주었어요. 태풍이 쓸고 갔기 때문인지 어떤 꽃들은 허리를 숙인 채 반겨주었지요. 살아생전 당신께서는 저에게 습관처럼 말씀하셨죠. 너무 뻥이 심하긴 하셨지만요. “소목사님은 50년, 10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사람이에요. 나는 이영수 목사님을 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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