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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이 좋은가, 골프가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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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이 좋은가, 골프가 좋은가?”

          저는 60살 이상을 살면서 단 한 번도 취미 활동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취미가 있다면 그것은 책을 읽는 것이고 또 설교 준비를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고 심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제 취미이자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습니 다. 그런데 중년의 삶을 살다 보니 체력을 좀 증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산행입니다. 산은 저에게 있어서 별세의 세계요, 출애굽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행을 할 때마다 제 몸과 마음에 끼어 있는 이끼를 벗어내고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산행을 합니다. 그러다가 너무 바빠서 산에 가지 못하고 오랜만에 산을 가면 어쩐지 산에게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내가 너무 세속에 찌들었지 않은가, 너무 바빠서 나를 돌아보고 성찰할 기회가 없었지 않은가...” 지금 까지 산행은 저의 유일한 취미요, 낙이었습니다. 여름이면 싱싱한 풀잎들과 대화를 나누고 가을이면 마치 엽서처럼 떨어지는 낙엽들의 글자를 새기는 듯하며 겨울에는 하얀 눈을 밟고 산행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저에게만 주시는 유일무이한 낙이요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산에 갈 때면 얼마나 하 나님께 감사한지 이렇게 기도하며 걸었습니다. “주여, 이 두 다리로 오늘도 산을 오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산속에서 저 를 다시 돌아보게 하시고 성찰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많은 사람들이 권유를 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산행도 중요하지만 골프도 한번 해보십시오. 골프를 하게 되면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산행이 주지 못하는 기쁨과 또 두근거리는 황홀함의 세계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장로님들도 권유하고 특히 집사람과 아들이 권유해서 유송근 장로님의 안내로 골프연습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뭘 하든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온 열정과 투혼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골프연습장에서 1시간 동안 거의 250타를 쳐 버렸으니 산에 올라갈 때 흘렀던 땀보다 더 많은 땀이 흐르는 것입니다. 얼마나 골프에 흥미를 가졌냐면 자다가 일어나 보니까 골프 치는 제스처를 하고 있잖아요. “아, 큰일 났구나. 내가 골프에 중독되어서는 안 되지.” 그러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골프 마귀야, 물러가라.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내 본업이지 골프가 내 삶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저는 그 이후로 필드를 몇 번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뭣 모르고 나갔죠. 그런데 한 번 나가고 나니까 골프가 주는 마음의 신선함, 마음의 새로 움, 무궁한 미지의 세계, 끝없는 호기심과 탐구의 세계가 열리 는 것입니다. “아, 어떻게 공을 잘 쳐야 오비가 나지 않고 벙커에 들어가지 않으며 해저드에 빠지지 않을 것인가.” 당분간 거기에 올인하고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장타도 중요하지만 어프로치를 잘해서 퍼팅을 하는 것이 골프 점수를 내는 데는 아주 유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장타도 중요하지만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여튼 골프는 분명히 흥미가 있고 경쟁이 있고 호기심이 넘치고 또 끝없이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가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아마 그 재미로 골프를 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원칙을 정해놨습니다. 설교 준비가 완료가 될 때 필드에 나가는 것, 그리고 교회에서 30분 거리 안에 있는 골프장을 가는 것, 그리고 주일을 앞두고 토요 일에는 필드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행은 그렇지 않 습니다. 산행은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도 갈 수 있고 토요일에도 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산행은 부담이 없는 운동이고 더 주님과 가깝게 하는 운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 역시 심신을 이완시키고 또 자신을 겸손하게 만드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산행이 좋은가? 골프가 좋은가? 산행은 창의적 고독과 사색을 할 수 있 어서 좋고 골프는 창의적 관계 형성과 셀프 컨트롤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친숙한 습관 탓에 산행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계성을 맺고 심신을 이완시키는 데 있어서는 골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때로는 골프가 더 좋을 수가 있겠죠. 그래도 아직은 산행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왕초보이지만 골프를 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 다. 이 모든 것은 저의 건강한 목회 사역과 하나님 섬김을 위한 수단이요 방편이요 도구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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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이 좋은가, 골프가 좋은가?”

      작성자 : eyJjdCI6IjYrRWpteFBpRVNXcWdGOHUwUzN5NlA1NnNrNTEzb2lObUkyS3FaUVlJMnM9IiwiaXYiOiI5ZjlkMWJjZDFkYTQzYzNiMDJlYjE3ODM4YTkxNjFhNCIsInMiOiI3NzQ3YmZhM2IzM2U4YjU3In0= | 조회수 : 28 | 등록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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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lVYaWhUa0RZbmhpWFdDU1wvNTFGNytxeWhxRWl0a1pmemVxM1FhXC9JZ0VRZz0iLCJpdiI6IjE5ZmMxM2FjNzA0NjY0NmEwNGQ0YzA2NDJmM2MwN2ZkIiwicyI6ImQxOTMxODBiNTlhNzE5YmQifQ== | 조회수 : 7 | 등록일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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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nF3TDVnWlQ4a1wvb2lUTlJiQ2Vsc2c2OWIzVnhKQWszZllhZGJEaGF6TVNnPSIsIml2IjoiNjU0ZWE2OTUzMDU3YTNhMTYxYzM1YzZiZDhjMjc2NDIiLCJzIjoiMDNiYjUwNzQ3NGYyMTY2MiJ9 | 조회수 : 101 | 등록일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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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m9WZ20zUllkOXZoTll2WXRLNTBxZHdXcDhBUHdkSVlGZ0VuU2NcLzFZK2drPSIsIml2IjoiNDMwM2QyNWM5MzRhOTQ0Y2Q1MWIyOTYwMjRlMmJlMGYiLCJzIjoiODNkMjczNzMyZjg3NzRlOCJ9 | 조회수 : 20 | 등록일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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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yJjdCI6Ik9EOUlCeldEWUw3R1wvYlVnTDlLbFVxaGNTd3NKTGd5THNmYlUxTHJ0U0NvPSIsIml2IjoiMzE0YTQ3MzFjZGUyZWNkMmU1MGVhNzY0MjEwNzAzYTQiLCJzIjoiODkwMTAzNWY3ZGQzMjcyYyJ9 | 조회수 : 20 | 등록일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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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은 B.T.S 4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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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들이 풀잎의 미소로 웃어주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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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정말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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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의 밤이 깊은 숙면의 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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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의 밤이 깊은 숙면의 밤이 되게 하소서” 저만큼 열심히 달려온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저의 달려갈 길을 거의 한 번 쉬지도 못하고 달리고 달려왔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일은 일반 목회자들의 100배 그 이상으로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새에덴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하여 제가 해온 일은 우리 성도들과 주님도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일찍부터 스쿠크법을 막아내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면서..

      “신앙에도 유전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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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푸른 나무처럼, 아직도 노래하는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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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푸른 나무처럼, 아직도 노래하는 매미처럼” 이미 가을을 맞고 있는데 교회 뒷동산의 푸른 숲은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아침, 저녁이면 산들바람이 산들 부는데도 그 바람이 지나갈 때도 푸른 빛이 보란듯이 더 여름빛 향기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쯤 매미 소리가 수그러들지요. 매미는 9월이 되었는데도 앙증맞게 울어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가을엽서로 떨어지고 매미 역시 ..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작성자 : eyJjdCI6InNEdnZKbEx5bXQ0b0RSRUNZWmJYUUV4aFFSREswT2hHRCtFb2lyTE9VbHM9IiwiaXYiOiI3NjdjNDZhMGI3ZTRlMDhjN2UzMjk3YTk2NTMyMzQ1NiIsInMiOiIwOTczM2VlZGJiYzg1M2YyIn0= | 조회수 : 340 | 등록일 : 2025.08.31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제가 어린 시절 남원읍에서 사업을 크게 하시다가 망해 서 야반도주를 해버린 작은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잡히면 무조건 감옥에 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집안의 장손되시는 저희 아버님께서 그 기름진 전답을 팔아서 우선 작은아버지의 급한 빚부터 갚아주셨습니다. 그 작은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아세요? 일제 말 일본에 가서 공부를 할 정도로 머리가 좋으셨..

      “가을에는 더 영글어 가게 하소서”

      작성자 : eyJjdCI6IktZUmRESklscGJGcXY4TFEwMnRYR1RhUDFOcFwvZVNRc0c0cGUxMW9Zd2FBPSIsIml2IjoiYTAyYmUwN2FmODYyNDNjY2MyMzhkNmJiYWQwN2ZkOGYiLCJzIjoiYTM4OWIwYzI5N2VmYjk1NyJ9 | 조회수 : 324 | 등록일 : 2025.08.24

      “가을에는 더 영글어 가게 하소서”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습니다. 물론 무더운 만큼 곡식들이 영글어 가고 단 과일이 익어가게 하죠. 요즘 은 제가 오른쪽 엄지발톱을 빼서 산행을 못하지만 서재 옆과 뒤에는 푸르른 잎새들의 향내음을 얼마든지 보고 듣고 느낄 수가 있죠. 그때마다 릴케의 ‘가을날’이라는 시가 생각이 납니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 지난 여름 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 ..

      “심장이 뛰는 한 희망은 있다”

      작성자 : eyJjdCI6ImR4VnFRZHNJVEtsdDJHVjRnOFo5cW1BOW9BRU5JeFA3dFM5dnlTcXNZNVU9IiwiaXYiOiI0ZjM2YThlOGE1MTZhN2U2NGM2Y2YwNTQ5ZDk4OTA1MSIsInMiOiJhZWY3NzUwMGFiZWQwYWM1In0= | 조회수 : 213 | 등록일 : 2025.08.17

      “심장이 뛰는 한 희망은 있다” 제가 여름수련회를 앞두고 심장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아니, 여름수련회 중에도 심장이 계속 두근거렸습니다. 물론 코피도 쏟았고요. 지혈이 잘 안되었습니다. 지혈이 되었다가 또 터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병원 응급실로 가서 지혈을 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김문기 장로님이 단국대 병원 예약을 해놨다고 빨리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하고 의논도 안 하고 자기 혼자 ..

      “주신 은혜 안에서 최선을 다한 여름수련회”

      작성자 : eyJjdCI6InU3cGVENE5uWkdjWWpDZEJxVWpLdERCNGEyM0hLVnpmQUxYbExTd0x2RzQ9IiwiaXYiOiJlZmE3NDhjZjU5YmRhYmM2NzM0YzRhMGRmZTFlZjFjOCIsInMiOiIxYmJmOWI2MmNjZjliYjFkIn0= | 조회수 : 166 | 등록일 : 2025.08.10

      “주신 은혜 안에서 최선을 다한 여름수련회” 우리 교회는 전통적으로 8월 초만 되면 여름수련회를 해 왔습니다. 이 여름수련회는 저에게 고통과 희열, 부담감과 사명 의 완수감이 함께합니다. 일단은 여름수련회를 생각하면 준비 과정에서부터 막중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본문을 정하고 전체적 주제를 정한 후에 각 장에서 제목을 뽑는 일이 우선이죠. 그리고 본문을 현대적 언어와 실생활에 적용이 되도록 설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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